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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민 (강릉원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일본연구 일본연구 제78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207 - 229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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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다이에의 성격과 어떤 의미에서 대극에 위치하는 서경가(叙景歌), 그 중 서경가의 중요한 소재가 되는 우타마쿠라(歌枕)가 어떻게 다이에 노래 속에 포섭되고 녹아들어 갔는지 그 경위에 대해서 고찰하는데 있다. 본고에서는 만요시대(万葉時代)로부터 전해 온 우타마쿠라 중, 특히 기요미(清見)의 분석에 초점을 맞춰, 원정기(院政期)에 우타마쿠라 기요미가 어떻게 다이에 노래 속에 정착되어갔는지 살펴봄으로써 다이에와 우타마구라 간의 수용과 변용의 양상을 추적하고자 하였다. 또한 한편으로는 가마쿠라 막부(鎌倉幕府)의 개설 이후, 동해도(東海道) 루트의 정비와 더불어 초래된 동해도 우타마쿠라의 현실에 대한 재발견이 원정기 다이에 속 우타마쿠라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도 고찰해 보고자 했다. 먼저 마스히토(益人) 노래이후, 긴 시간 헤이안(平安) 가인들에게 잊혀 져 있던 기요미의 풍토가 원정기에 접어들면서 다이에의 풍경으로 당시의 가인들 사이에 어떻게 자리 잡아 갔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특히 칙찬집의 아키스케(顕輔) 노래를 기점으로 해, 달과 기요미가 가케코토바(掛詞)에 의해 엔고적(縁語的)인 연계를 맺게 되어 간 점. 이를 계기로 점차로 엔고적 연계에서 벗어나 다이에를 통한 가공의 풍경으로 정착되어 갔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시점을 바꿔 우타마쿠라 기요미가 동해도 루트의 정비라는 역사적 사건이후, 기요미를 직접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가인들이 늘어가게 되고, 이를 통해 다이에로 기요미를 읊을 때 점차 기요미의 실제와 현실이 반영되어가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우타마쿠라의 현실과 가인들의 실경험이 다시 다이에 노래 속 가공의 풍경에 어떻게 절충되어갔는지 확인해 보았다. 이상 본고는 원정기 우타마쿠라가 어떻게 다이에라는 문예양식 속에 자리 잡고 성장해 갔는지를 통시적인 관점에서 살펴보고, 그와 동시에 새롭게 확인된 우타마쿠라의 현실이 다이에 속 우타마쿠라의 영법(詠法)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동해도 정비라는 역사적, 사회적 관점에서 규명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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