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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민옥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영주어문 제37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09 - 145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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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서정인이 보여주는 시간의식이 비극적 비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논의의 전제로 삼고, 서정인의 초기 단편소설을 텍스트로 하여 시간구조와 기법의 특성을 살핀 후, 작품 속 인물들이 보이는 시간의식을 통해 서정인의 작가의식의 단면을 찾고자 하는 시도이다. 후송은 이야기의 연대기적 시간을 무시하고 ‘후송을 요청하다’와 ‘후송을 거부당하다’는 상황을 반복적으로 서술하는 기법과, 현재와 과거의 사건이 수시로 단절되고 서로 다른 과거의 시간대가 혼란스럽게 제시되는 복합적 시간구조를 통해 주인공이 겪는 불안한 심리를 심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객관적이고 선조적시간을 단절시키는 복잡한 시간구조와, 계기적 시간은 전진의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성 중위의 삶의 시계는 오히려 후진하는 비극적 결말을 통해, 서정인이 객관적인 시간을 부정하는 시간의식과 삶의 비극적 비전을 보여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로 는 우연적 사건과 미로 속 공간에 놓인 인물의 무의미한 삶의 모습을 통해 벗어날 수 없는 삶의 비극적 허무함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이 혼합된 시간구조를 통해 독자들도 주인공을 따라 미로 속을 헤매는 듯한 인상을 주고, 시간을 복잡하게 재구성함으로써 주인공의 불안의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인공이 겪는 환상은 균일적인 시간 질서와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시간 사이의괴리를 드러내는 기능을 하고 있다. 서정인은 삶의 의미가 사라진 비극적 비전을현실과 환상이 교묘하게 재구성된 시간구조, 삶이 끝나지 않는 한 영원히 그 속에서 빠져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시간의식, ‘미로’를 헤매는 인물의 불안한 모습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강 은 늙은 대학생 김 씨, 세무서 직원 이 씨, 하숙집 주인 박 씨가 시골 마을의결혼식에 가는 하루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서사의 계기적 시간은 흐르지만 인물들의 의식을 드러내는 연상 기법과 반복적 시간구조를 통해 삶이 전진되지 않고 정체되어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서사의 층위에서 시간은 낮에서 밤으로, 공간은 서울에서 시골로 이동되지만, 객관적 시간의 흐름 속에 놓인 주인공들의 삶의 방향은 결코 흐르지 않았다. 시간의 계기성이 무시되는 구조와 방향성을 상실한채 고인 물속에서 삶을 지속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서정인이 보여주고자 했던 삶과 시간에 대한 비극적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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