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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진 (Harvard University)
저널정보
미술사와 시각문화학회 미술사와 시각문화 미술사와 시각문화 제21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40 - 71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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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19-20세기에 급증한 병풍 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새롭게 등장한병풍의 제작과 유통 방식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그중에서도 초본(草本)을 활용한병풍차(屛風次)의 제작 과정과 상업적 유통에 주안점을 두었다. 병풍차란 목재틀로 병풍의 장황을 마감하기 이전 상태인 비단과 종이로 된 ‘병풍 거리’를 의미한다. 여기서 ‘병풍차’는 감상의 대상인 병풍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병풍을 물질적으로 취급하는 맥락에서 나온 용어이다. 병풍차의 초본은 범본(範本), 견본(見本), 교본(敎本)으로 활용되었다. 전체초본은 주로 연폭 병풍에 활용되었다. 이는 주로 도안이 복잡하여 범본의 사용이불가피한 경우에 해당한다. 대표적인 작례로는 곽분양행락도, 요지연도, 십장생도, 왕회도 등을 들 수 있다. 조선의 화원화가들은 비단 궁중뿐 아니라 상업적 수요를 위해서도 그림을 그렸다. 그 과정에서 동일 범본이 사용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궁중 회화와 민간 회화 사이에는 화품(畵品)이 다를 뿐 동일한 도안을 보이는작례가 많다. 부분 초본은 기물의 배치를 바꾸어 가며 활용될 수 있었다. 대표적인작례로는 책거리도를 들 수 있다. 특정 가문 혹은 특정 공방은 초본 독점을 통하여책거리 화목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견본을 조합하는 방식은 주로 각폭 병풍에 활용되었다. 견본은 화가의 레퍼토리를 고객에게 보일 수 있는 방편이되었으며 아울러 사제가 함께 운영하는 공방에서는 교본 역할도 겸하였다. 병풍의 수요 증가는 판매 경로의 다각화를 가져왔다. 이전 시대에 거간에 의해 거래되었던 병풍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였다. 예를 들어 서점, 혼례용품 판매점, 가구 상회에서 병풍을 취급하기 시작하였다. 가격대도 고급 병풍과 저급 병풍의 차이가 100배 이상 났기 때문에 모든 계층이 형편에 맞는 물건을 선택할 수 있었다. 아울러 화가가 우편을 통해 병풍차를 배달하고 우편환으로 대금을 받는 방식도 등장하였다. 이는 고객이 전국적으로 확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계층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병풍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재로 바꾸는 데에 기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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