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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복순 (명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여성문학학회 여성문학연구 여성문학연구 제39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17 - 260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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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계』기행문은 여타 잡지의 기행문과 매우 달랐다. 순수 여행담 성격의 글이라기보다 시찰담, 학술 교류, 학계 방담의 성격이 강하였다. 이는 『사상계』가 스스로를 ‘종합학술지’로 규정하고 근대화 전략의 토대를 ‘학술교양’에 두고 있었던 점과 상통한다. 서구/아서구/비서구 기행문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근대’ ‘국민국가’ ‘발전’에 대해 상상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서구 기행문은 오리엔탈리즘 시선으로 서구를 한결같이 ‘보편’으로, ‘발전’으로 표상하고 있었다. ‘제국주의의 눈’으로, 저개발의 후진국인 한국이 ‘발전’하려면 서구의 문명(화)을 수용해야 하다는 것을 여러 형태로 역설하였다. 식민주의가 비판되지 않았으며, 반공주의가 근대화와 결합하면서 ‘승공’(勝共)으로 가치화 되고 있었다. 따라서 리저널리즘에 대한 재편의식은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 문명론적, ‘발전(재건)’의 젠더는 남성이었다. 아서구 기행문은 피식민의 피해의식을 봉인하고 제국주의 및 식민주의를 해금시킴으로써, ‘전후 일본’의 리저널리즘적 재편 욕망인 ‘새로운 아시아 보편’에 의식・무의식적으로 내면화된 지식인의 사유를 환기하였다. 이는 일본 내에서 ‘전후 일본’이라는 내러티브가 전쟁책임과 가해의식을 봉인하고, 스스로를 피해자로 규정・연출한 것과 동궤였다. 젠더의식은 특별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때의 ‘비(非)젠더’란 남성젠더적인 것이었다. 비서구 기행문에서는 새로운 민족적 관점을 충동하면서 리저널리즘의 재편을 통해 보편을 재구성하려는 의지가 확인되었다. 리저널리즘에 대한 적극적・수동적 사유가 둘 다 목도되었는데, 구체적으로는 네 개의 ‘아시아 리저널리즘’으로 구분되었다. ‘냉전(반공) 우선성’의 아시아 리저널리즘, ‘발전론 우선성’의 아시아 리저널리즘, 우선성이 작동하지 않은 채 ‘냉전과 발전론이 결합’한 경우, ‘중립주의’의 아시아 리저널리즘이 그것이다. ‘반제국(식민)주의 우선성’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존재하지 않았다. 이는 냉전(반공)을 ‘과잉전유’한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발전론 우선성’의 경우 발전의 핵심은 ‘경제력 성장’이었지, 센(Sen)이 말하는 ‘자유의 신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중립주의는 아시아 리저널리즘을 가장 적극적으로 사유하는 것이었으나, 리저널리즘을 재편하고 보편을 재구성 하는 탈식민적 사유에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일정한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여기서는 후진성=여성성=저개발, 선진성=남성성=발전이라는 성적 은유가 작동하고 있었다. 『사상계』 기행문에서 ‘발전(재건)론’은 젠더의제가 실종(소거)된 기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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