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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월영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시가문학회 한국시가문화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25 - 25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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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양곡 소세양의 연행시를 고찰하였다. 소세양의 시집은 인생 후기의 은둔시가 그 대부분을 채우고 있음을 고려하면, 연행시가 오히려 소세양 시 세계에 대한 해석의 키를 쥐고 있을 것으로 이해된다. 이 연행시로 인해 그는 귀국 후 탄핵되었고 그것이 이유가 되어 결국 고향땅 익산에서 은둔하였기 때문이다. 북경으로 가는 길에 지은 시는, 출발부터 여정을 불편해하는 감정을 드러내고, 집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하였다. 처처의 노정을 시의 재료[詩料]로 수용하여, 곳곳의 광경을 읊으면서, 그곳에 향수(鄕愁)를 반영하여 형상하였다. 북경에 체류하며 황제와의 만남이 지체된다. 그간 지은 시들에서는 답답함 우울함 그리움의 정서로 일관한다. 북경 거주를 감옥생활로 비유하며, 술과 시, 유람, 동행인들과의 유희로 하루하루를 보내며 북경 떠날 날만을 학수고대한다. 그 시절은 꽃피는 화려한 봄이었지만, 소세양의 시에서 봄날의 흥치[春興]는 곧 봄날의 근심[春愁]으로 형상되었다. 북경을 떠나면서 지은 시에서는, 새장에서 풀려나 허공을 나는 새로 자신을 비유하며 환희작약하는 정서로 시작한다. 그런데 압록강을 건너 북경으로 출발하던 때가 겨울이었는데, 북경을 떠나는 시점은 해도 바뀌고 계절도 바뀌어 봄을 지나 여름으로 진행하고 있었다. 시적 정서는 변한 시절을 보면서 좋은 시절(봄)을 여로에 허비해버린 것에 대한 회한과 인생무상감으로 변해간다. 귀환 길 마지막 시는, 석양을 바라보며 까닭모를 수심[閑愁]에 잠기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데, 이는 미래 발생할 사태를 인지하는 시적 예언[詩讖]으로 이해된다. 이처럼 소세양의 연행시는 사행단으로서의 관료의식이 거의 전무하고, 그가 여로에서 가지는 개인적인 정서의 추이를 형상하고 있어, 사실 사행시답지 않다. 그래서 자신의 정서적 가치를 중시하고 거기에 매몰되어 있는 시인의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다. 소세양의 연행시가 귀국 후 탄핵의 빌미가 되었던 것도, 그가 사행단으로서의 책무의식 없이 개인정서에만 매몰되어 유락만을 추구하는 그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점에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의 시에 대한 가치평가는 개인의 정서를 경관과 결합해 형상화한 미감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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