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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순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사회사학회 사회와역사 사회와역사 제11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31 - 173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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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장서적 접근에 의해 경성제국대학 부속도서관의 성격을 파악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고는 지지 컬렉션에 수록된 일본 및 일본의 해외 식민지 지지 장서를 검토대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장서 구성적 차원에서 일본 지지는 메이지시기 전후에 지지가 근대적 ‘학지’로 발달하는 계열들을 어느 정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경성제대 부속도서관에는 근세 지지 및 고지지의 재간행, 아카데믹 지리학의 성립, 전국 지지의 편찬, 세계 지지의 제작, 일본풍경론과 내셔널리즘, 문헌목록집 및 지명사전 편찬, 대동아공영권과 지지의 변용으로 범주화할 수 있는 장서들이 소장되어 있다. 한편, 해외 식민지 획득과 함께 ‘식민지 지지’도 하나의 새로운 장르로 개척되었다. 경성제대 부속도서관이 조선에 설립된 만큼 조선조에 간행된 고서가 다수 반입되었으며, 이와 함께 일본 국내 및 식민지 현지에서 간행된 지지들도 수입(受入)되었다. 그러나 조선을 제외하면 지지 장서 전체에서 식민지 지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부속도서관 및 경성제대 구성원들의 조선 외의 다른 식민지에 대한 관심도는 의외로 낮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식민지 지지에는 지역별로 편차가 발생하는 시점이 나타나는데, 이는 1930년대 이후 전개되는 전시 국면이 장서 구성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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