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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용흠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사상사학회 한국사상사학 한국사상사학 제5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69 - 20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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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에는 당쟁이 격렬하게 전개되었는데, 왜 싸웠는지를 해명하는 수많은 당론서가 남아있다. 당시 사회를 주도한 것은 노론이었으므로, 당론서 가운데 노론측 당론서가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데, 『형감』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노론측 당론서의 전형을 보여준다. 『형감(衡鑑)』 가운데 「잡록(雜錄)」은 송시열이 직접 윤선거・윤증 부자와 소론을 비롯하여 윤휴와 남인을 공격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종・현종대 송시열이 윤휴와 윤선거를 공격한 주된 이유는 북벌 추진을 위한 제도 개혁을 반대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북벌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양반과 지주의 이익을 양보 내지 제거하는 대동법・균역법과 같은 제도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송시열이 이러한 주장을 저지하기 위해 윤휴를 사문난적으로 몰아간 것은 주자학을 내세워서 정책(政策) 논쟁을 의리(義理) 논쟁으로 치환한 것이었다. 결국 송시열은 양반과 지주의 계급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주자학 의리론을 내세우고, 정책 논쟁을 의리 논쟁으로 치환하여 당파적 갈등을 격화시켰던 것이다. 「잡록」에서 송시열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주자와 주자학의 권위를 동원하여 자신의 당파적 편견을 합리화하였다. 『형감』은 이러한 송시열의 주장에 입각하여 그 논리를 부연하고 확대시켜서 노론의 정당성을 천명한 노론 당론서였다. 노론 당인들은 이러한 논리에 근거하여 영조와 정조의 탕평책을 무력화시키고, 19세기 세도정치를 주도하여 국가의 존망을 위기에 빠트렸다. 19세기 말 뜻있는 지식인들이 당쟁망국론과 유교망국론을 제창한 것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의 소산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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