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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식 (아주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비평이론학회 비평과이론 비평과이론 제21권 제3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31 - 25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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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배트맨과 조커를 인간의 ‘한줌의 윤리와 정의’의 가능성을 놓고 대결하는 실험가이자 철학자로 정의하고, 그들의 실험의 양태와 철학적 의의를 빛과 어둠(그림자)의 극적 대조를 의미하는 바로크 예술 기법 ‘키아로스큐로’(chiaroscuro)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이분법적 대립 관계가 아니라 각 주체의 동일성을 내부에서 분화시켜 버리는 타자성에 의해 더블(the double)로 연결되어 있는 배트맨과 조커는 인간의 최소한의 선과 정의의 실천 가능성을 자신들의 공통의 욕망의 대상으로 추구하면서 서로 충돌한다. 카오스의 사도를 자처하는 조커는 인간의 최소한의 선과 정의의 가능성을 말살하고 인간들이 만든 모든 질서와 법 체제를 붕괴시키려 하는 반면에 인간의 한줌의 선의 가능성을 믿는 배트맨은 자신의 믿음을 법과 제도 체제 내에 기입하려 한다. 배트맨은 이 믿음의 수호를 위해 하비 덴트의 죄를 뒤집어쓰고 어둠의 기사를 선택하는 위험한 실험을 수행한다. 틈의 키아로스큐로는 조커와 배트맨의 존재를 건 거대한 형이상학적 투쟁의 의의를 미학적으로 구현하는 데 최적의 예술 기법이다. 틈의 키아로스큐로는 빛과 어둠이 서로 대립되는 이분법적 구조가 무너지는 지점, 즉 빛과 어둠이 서로 겹쳐지는 낯선 틈을 극적으로 형상화한다. 그 낯선 틈이 바로 다크 나이트의 어둠의 속성을 정확하게 체현하는 지점이다. 여기서 어둠은 빛의 결여나 반대로서 부정이 아니라 빛의 도래를 가능하게 해 주는 낯선 영역을 지칭한다. 이렇게 빛의 가능성을 안으로 품은 낯선 어둠을 극화한 틈의 키아로스큐로는 찬란한 빛의 영광 대신 빛과 어둠의 겹침 속에서 사라지면서 현현할 수밖에 없는 ‘빛과 소리가 소거된 영웅’ 다크 나이트의 도래를 숭고하게 구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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