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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나형남 (한국민속촌)
저널정보
국립무형유산원 무형유산 무형유산 제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55 - 18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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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는 전통 초가이엉이기 방식의 다양화와 사회문화적 배경을 살펴본다. 초가지붕을 유지하는 기술인 초가이엉이기는 마을단위로 이뤄지는 공동체의 관습이지만 현재에는 문화재로 지정된 단일의 초가 건물이나 민속 마을에 있는 여러 초가 건물의 경미한 수리행위이면서, 전통적인 공간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필요한 건축기술로서 남아 있다. 전통 초가이엉이기는 전승 주체, 건축기술, 건축양식, 건축자재가 균형을 이루어야 온전하게 전승될 수 있지만, 건축자재와 건축기술에서 다양화가 발생한다. 이러한 방식의 다양화는 단기적으로는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 장점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승의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초가이엉이기 방식의 다양화는 전통 초가 이엉 제작기술을 기계화한 기계제이엉과 자연 볏짚을 다른 재질로 대체한 비닐 볏짚 이엉, 인조 볏짚 이엉과 컬러강판 이엉이 있다. 이 중에서 기계제이엉이 문화재의 보수에 쓰이고 있으나 전통 초가이엉이기의 전승이 단절된다면, 나머지 방식의 다양화도 문화재 보수에 적용될 것이다. 이러한 적용은 문화재의 진정성에도 가치 훼손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오늘날 초가지붕의 방식의 다양화가 등장한 배경은 첫 번째는 전승체제가 부실하다는 점이다. 전통 초가이엉이기는 노련한 기술자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공동노동이다. 그러나 현재의 초가이엉이기를 하는 단체의 구성을 살펴보면 노련한 기술자는 대부분 고령이고, 그 외의 노동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로 이루어져 있다. 심지어 마을주도로 이루어지는 민속 마을에서도 대부분 고령의 마을주민으로 구성되어 있다. 즉 국가적인 차원에서 전통 초가이엉이기와 같은 전통 수리기술을 공급할 수 있는 육성제도가 구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초가이엉이기에 적합한 볏짚의 수급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볏짚은 쌀 생산량을 위해 넘어짐이 적고 길이가 짧게 개량된 것이다. 짧은 볏짚은 전통적인 볏짚이 긴 것에 비해 초가지붕의 수명이 짧아졌다. 그리고 손으로 짚을 추수했을 때는 벼 그루터기 아랫부분을 베었으나 콤바인으로 추수할 때는 지상에 밀착하여 베지 못하여 볏짚이 짧다. 그러므로 오늘날 초가이엉이기의 적합한 볏짚을 찾기 어렵다. 세 번째는 새마을운동 이후로 초가지붕이 있는 초가 건물의 수가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은 새마을운동을 주도했던 정부에서 초가 건물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슬레이트 지붕으로 강력하게 개량을 종용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전국적인 단위에서 초가 건물의 수가 줄어들어서, 전체적으로 전통 초가이엉이기의 수요를 줄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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