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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순아 (동서대학교 교양대학)
저널정보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인문사회과학연구 인문사회과학연구 제21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5 - 17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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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0년대 이후 여성시에 나타난 사이보그 페미니즘적 특성을 이원, 정진경의 시를 중심으로 살폈다. 이들 시에서 사이보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또 어떤 특성을 지니 고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여성주의 계보에 사이보그를 기입한 도나 해러웨이의 논 의를 참고하였다. 해러웨이에 의하면 유기체와 기계를 구분하고 유기체적 자연-여성의 몸을 선호해온 기존의 페미니즘은 이분법적 사유를 뒷받침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에 토대한 사이버공간은 이성뿐 아니라, 감성에도 깊이 관 여하기 때문에 이분법에서도 벗어나 있다. 따라서 기계문명을 거부하기보다 그 의미를 능동적으로 재전유하여 현실의 이면에 놓인 문제를 폭로하고, 상징적 언어질서에 저항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간과 기계의 잡종인 사이보그는 이를 위해 상정된 수사학적 기호 이다. 이는 이원, 정진경의 시에서도 유사하게 활용되고 있었다. 이들 시에서 몸은 사이버공 간과 접속함으로써만 생명의 전력을 공급받는 사이보그로 떠오른다. 이원 시에서 그것 은 기계로 변형된 몸이 컴퓨터-시스템과 접속되어 복제되거나 증식되는 모습으로 그려 진다. 이 과정에서 자연으로서의 여성 몸의 해방과 동시에, 자본과 기술의 실험대에 놓인 여성 몸의 또 다른 문제가 부각된다. 시인은 이 문제를 기계성의 언어를 빌려 인간성을 말 하는 혼성의 언어, 사물에서 존재의 음영을 읽어내는 복화술의 언어로 드러낸다. 그리고 최근에 이르러서는 네트에 연결된 주체의 고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는 면모를 보여준다. 이와 달리 정진경의 시는 자본주의 안에 작동하는 욕망의 문제에 좀 더 집중하고 있다. 시의 몸은 기계, 보철물을 이식하거나 아바타 가면을 덧씌워 변형된 모습으로 드러나며, 사이버공간은 이미지 기호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부추기는 후기 산업사회의 변종공간으 로 환기된다. 시의 자아는 변형된 존재의 역할을 연기하면서 타자를 주체의 장 안으로 동 화시켜온 주체의 시각(觀)을 교란한다. 이러한 두 시인의 시를 통해 기성의 이분법을 근 본적으로 분쇄하고, 페미니즘의 새로운 지도를 그려가려는 사이보그 페미니즘적 특성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그려낸 사이보그는 기성의 모든 중심주의와 동일성의 지평 을 넘어 새로운 관계적 세계를 위해 제시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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