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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지연 (세명대학교)
저널정보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고전과 해석 고전과 해석 제27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51 - 186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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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임화정연> 속 여성 인물에게 주어진 윤리적 선택지에 주목하여, 선택지의 맥락과 선택의 의미를 해명하고, 각 선택에 대한 주변 인물의 인정을 확보하기 위한 서사 전략을 분석했다. 정운희는 父命으로 정해진 임규와의 혼약이 모친의 주도로 파기되어 表兄 진상문과 혼인하게 될 위기에 처한다. 부명을 따르고 정혼자에 대한 烈節을 지켜야 한다는 당위와 불의한 진상문의 농간에 넘어가 그와의 혼례를 추진하려는 어리석은 모친의 失錯이 충돌하는 위기 상황에서 정운희는 시비 석가월의 조언을 좇아 남장가출을 단행하였다. 딜레마적 상황에서 모친을 속이는 선택을 한 정운희가 겪은 고통, 즉 상황의 절박함과 고생의 처절함, 위험의 심각함 등은 석가월과 연권 등의 傳言과 증언을 통해 미담으로 완성된다. 끊임없이 전달되고 환기되는 미담 덕분에 정운희의 선택의 탁월성과 윤리성은 쉽게 공유되고 인정될 수 있었다. 여미주는 不德하다는 指彈부터 婦德을 갖추었다는 인정까지 극단적인 평가를 두루 받았던 인물이다. 여미주는 정연경에 대한 애정이 너무나 강렬하여 처음부터 婦德이나 체면, 명예라는 선택지는 고려하지 않았다. 단호하고 확실하게 자신의 욕망을 좇았고, 애정을 선택하여 임신에 이르렀으며, 자신의 행위가 문제가 되었을 때조차 욕망의 포기나 반성, 출가 등의 선택지 대신 가출과 출산, 양육을 선택했다. 정체가 탄로 난 후 미주의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벌어지는데, 예전과 달리 성숙하고 변화한 태도를 높이 평가하는 여성 인물들과 수절과 인연을 인정하는 남성 인물들의 견해가 주류로 부상하면서, 마침내 여미주는 온전한 정부의 일원으로 인정받는다. 여미주는 정연경에 대한 열렬한 애정을 선택함으로써 가족과 분리되어 홀로 쌍둥이를 낳아 기르는 고생을 겪었지만, 궁극적으로는 그 애정이 변함없고 강렬했던 덕분에 오매불망하던 정연경의 세 번째 처가 될 수 있었다. 청상과부 조옥연은 ‘죽음·儒家·定住’ 對 ‘再生·道家·脫走’라는 극단적 선택지 중에서 후자를 선택함으로써, 청산과부의 삶을 버리고 여도사의 삶을 새로이 살게 된다. 처음에는 조씨 스스로도 여도사가 되라는 고지와 전언을 듣고 당황했었으나, 죽은 모친의 현몽과 제자를 자청하는 석가월의 설득에 감화되어 과감한 선택을 내린다. 그러나 조씨의 선택이 주변 인물들 사이에서 일으킨 파장과 논란, 비난이 적지 않았던 만큼, 조씨는 직접 도술을 시연하여 주변 인물들의 인정을 얻어내고자 했다. 그로테스크한 도술 연출을 통해 주변 인물들을 침묵하게 만듦으로써 시비와 논쟁을 차단하려는 것이다. 이미 내려진 황제의 허락에 주변 인물들의 인증이 더해짐으로써 조옥연의 선택은 비로소 公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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