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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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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여성문학회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한국고전여성문학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43 - 171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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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고전소설 중에서 작품 중간에 죽음을 선택한 여성들이 죽음에 처했을 때에 어떤 말을, 어떤 감정으로 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운영전>, <숙영낭자전>, <삼한습유>, <주생전>, <심생전>, <유씨삼대록>에서 이러한 여성 인물들이 발견되는데, 사랑과 자기 성취에 대한 간절함을 표출하면서 원한, 불안, 공포, 감사, 죄책감을 드러낸 경우, 정절 훼손 모해로 원통함, 당혹감, 수치심을 드러낸 경우, 자존감, 자부심, 의지로 현실에 저항하면서도 슬픔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 등 적극적인 자기표현으로써 자결한 이들이 있었다. 이들보다는 소극적인 자기표현으로 죽음에 이르는 경우들에서는, 자책, 낙담, 한으로 가득하여 우울, 마음의 동요, 자기 억제 등의 감정을 겪으며 병들어 죽은 이들, 울화와 반감이 쌓여 서서히 죽어간 여성들이 있었다. 같은 애정전기소설 속 여주인공들이지만, 운영은 자존감, 감사, 죄책감을, 배도는 포기와 낙담을, 소녀는 자책과 한을 드러내면서 죽음에 이르렀다는 면에서 달랐다. 한편, 조선후기 여성들의 삶을 비교적 현실적으로 담고 있다고 하는 국문장편소설 속 여주인공인 진양공주는 삶과 죽음을 대하는 면에서도 상층여성의 심리를 대변하는 면이 있었다. 내적 분노를 침묵으로 삭이거나 발산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을 때에 병들어 죽곤 했기 때문이다. 죽어간 여성인물에 대한 타인의 반응들도 작품마다 달랐는데, 애인이나 남편이 여성의 사랑을 알아주고 같이 아파하면서 세상을 등진 경우도 있었고, 더 강하게 사랑을 표현한 경우도 있었으며, 생전에는 만나지 못했던 것을 아쉬워하며 사후에라도 만나고 싶어 하기도 하였다. 이렇게 고전소설에서는 여성 인물의 죽음을 통해, 그녀들이 죽음에 직면해서 말하는 것을 통해, 그녀의 감정 표현을 통해, 그녀가 세상을 향해 말하고 싶었던 것과 작품에서 문제제기하고 싶었던 것들을 부각시켰다고 할 수 있다. 여성인물들이 죽음을 선택한 것은 이데올로기나 윤리에 경도되고 침윤된 의식적 판단이기보다는 한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들 때문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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