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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경수 (중앙대학교) 한기원 (삼정KPMG 상무이사)
저널정보
민족어문학회 어문논집 어문논집 제8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7 - 104 (4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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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임화와 김수영 시에서 ‘거리’와 ‘방’의 공간 표상이 어떻게 나타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살펴보았다. 두 시인의 시에서 모두 세계와 직접 대면하며 무언가를 찾아 헤매거나 새로운 발견이나 각성에 도달할 때 거리라는 공간 표상이 출현하였다. 그런가 하면 좀 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때 방이라는 공간 표상이 나타났는데, 임화 시에서는 길 위의 방이 자주 출현하는 점이, 김수영 시에서는 타인의 방이 의미 있게 등장하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이 논문에서 임화와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거리와 방의 공간 표상을 살펴봄으로써 도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임화 시에서 거리는 대개 종로 네거리의 표상으로 등장했다. 시의 주체가 노동운동에 투신하거나 투쟁하는 공간이자 뜻을 함께하는 동지들과 연대해 나가는 공간으로 네거리가 선택되었다. 임화 시의 방은 길 위의 방이라는 속성을 지니는 공간으로 등장함으로써 거리와 대립적 속성을 가진다기보다는 거리에서 추구하던 삶의 방향의 연장선 위에서 청년의 낭만적 의지를 드러내는 공간으로 기능했다. 둘째, 김수영 시에서 거리는 대개 종로 거리의 표상으로 등장했다. 거리는 김수영의 시적 주체에게 생활공간이자 그 너머를 상상하게 하는 공간으로 출현했다. 거리는 절망 속에서도 김수영 시의 주체를 일으켜 세우는 곳이자 새로운 각성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도시의 거리에서 피로를 통해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는 데까지 김수영 시는 나아간다. 방은 김수영 시에서 발견의 공간이자 타인의 방으로 등장해 자기 안의 본질과 마주하게 하는 침잠과 응시의 공간으로 기능하면서 마침내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거리와 방은 개방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점에서 공간의 속성상 서로 다른 성격을 지니지만, 임화와 김수영 시에서 거리와 방은 서로 독립된 공간이라기보다는 상호 긴밀히 연결된 공간으로 세계와 대면하고 그 체험을 통해 자기를 응시하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시적 주체의 성장을 가져온다. 이들의 시가 시대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의 시대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보편성을 지니는 이유도 거리와 방을 통해 대면한 세계인식과 자기인식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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