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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병준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근대문학회 한국근대문학연구 한국근대문학연구 제21권 제1호(통권 제41호)
발행연도
2020.4
수록면
265 - 29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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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폭력과 법과 정의의 모순 관계에 대해 논의한 발터 벤야민과 자크 데리다의 저작을 중요하게 참조하면서 4·19 시기 김수영의 시에 나타난 정의의 의미를 살폈다. 폭력과 법과 정의의 관계가 지니는 모순이 정치의 문제뿐 아니라 혁명과 정의의 문제를 사유할 수 있게 해주는 까닭에 김수영 시를 읽는 데 유효한 해석의 관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4·19를 전후한 시기에 쓰인 김수영의 시편들은 기존 지배 권력에 대한 탄핵과 새로운 가치에 대한 희망을 강력하게 보여주어 이러한 시편들에 대한 해석이 폭력과 법과 정의의 모순 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조건적인 법과 무조건적인 정의라는 이분법적 논리는 정의를 초월적인 지평에 두는 논리인 까닭에, 법과 정의의 모순적인 관계를 제대로 사유할 수 없게 한다. 법 내부에 법이 행사하는 예외로서 폭력이 존재한다는 논리는 법의 근원으로서 정의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논리이다. 법과 정의의 모순적인 관계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초월적인 지평을 상정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여기의 삶의 질서를 비판할 수 있는 방법을 창안할 필요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잠정적으로나마 법과 정의의 관계를 유효하게 사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재성과 초월성의 변증법을 제안하였거니와 이는 김수영의 시적 사유에 바탕을 둔 것이었다.
시인으로서 김수영은 혁명이 어떻게 가능한가를 물었고,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정의가 무엇인가를 물었다. 그에 대한 답변이 쉽게 가능하지 않음에도 김수영은 그 물음을 강인하게 유지하며 이를 시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정의와 혁명이란, 그 이념적 형태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는 실현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념에 대한 부드럽지만 강인한 신념이 마침내는 현실을 변화시킬 것이다.
본 논문은 김수영의 시를 폭력과 법과 정의의 관점에서, 그리고 이 셋을 동시에 아우를 수 있는 정치와 혁명이라는 관점에서 살핌으로써 김수영 연구의 관점을 갱신하고 심화하고자 하였다. 물론 김수영의 시적 응답에 대한 해석은 이후의 시편들에 대한 접근을 통해 좀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정의에 대한 요구가 어떻게 시적으로 표현되는가, 그리고 그러한 시적 표현이 어떠한 실질적 응답을 얻게 되는가 하는 것은 역사와 타자에 대한 발견과 사랑에 이르는 이후의 시적 여정에 대한 해석이 추가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후속 연구를 통해 본 논문이 제기한 관점을 충실히 심화하고 확대함으로써 보충하고자 한다.

목차

1. 서론
2. 폭력과 법과 정의의 모순
3. 법과 정의의 변증법, 혹은 새로운 정의와 혁명의 가능성
4. 결론
참고문헌
〈국문초록〉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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