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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제중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23 - 25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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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愼이 󰡔說文解字󰡕에서 이루고자 했던 궁극적인 목적은 자형을 근거로 모든 글자의 本義를 밝히는 것이다. 劉熙에 의해 편찬된 󰡔釋名󰡕은 대상물과 발음의 상관성에 의거하여 字義를 해석하는 聲訓의 방법을 사용했으며 이것은 고대 語源 연구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聲訓은 語音이 서로 같거나 비슷한 문자를 이용하여 다른 문자의 의미를 訓釋하는 방법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쳐 事物 명칭의 유래를 찾을 수 있다는 이론이다. 언어를 기록하는 보조 수단인 부호와 이것이 지칭하는 대상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說文解字󰡕는 字形을 위주로 本義를 알아보고자 했으며 󰡔釋名󰡕은 이와 같은 字形의 제한에서 벗어나서 語音의 시각에서 語義의 근원을 찾고자 했다. 또한 󰡔釋名󰡕은 주로 해당 글자의 聲訓만을 고려하여 字義를 訓釋했으며 그러한 과정에서 학문적 객관성이 缺如되는 경우도 있지만 󰡔釋名󰡕의 내용은 字義 해석에서 충분한 참고 가치를 지니고 있다. 결론적으로 비록 󰡔說文解字󰡕와 󰡔釋名󰡕은 언어와 문자의 관계를 분석한 방법론적 출발점은 차이가 있지만 이들이 최종적으로 언어와 문자의 기원을 밝히고자 한 지향점은 일치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은 상호 배타적인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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