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명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중문학회 중국문학연구 중국문학연구 제7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55 - 183 (2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장아이링(張愛玲)의 《적지지련(赤地之戀)》(1954)과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1953)를 이데올로기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서 순수 텍스트 자체에 대한 평행비교를 통하여, 토지개혁이 어떻게 인간관계를 파괴하고 변화시켰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장아이링의 《적지지련》과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는 창작시간, 주제, 토지개혁을 바라보는 시각 면에서 많은 비슷한 점이 있다. 작품은 비슷하지만 두 작가 사이의 교류나 영향 관계는 찾아볼 수 없다. 토지개혁이라는 역사적 사건 자체가 한⋅중 두 나라에 비슷한 결과를 초래했기 때문일 것이다. 본 논문은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토지개혁 연구에서 바라보지 못한 맹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2장에서는 당을 대표하는 공작대원들이 농촌으로 파견되어 어떻게 소작인들을 선동하여 소작인과 지주의 갈등을 조장하고, 농촌사회의 윤리적 인간관계를 악화시키는지 살펴보았다. 3장에서는 《적지지련》과 《카인의 후예》에 나타나는 폭력이 어떻게 농촌의 권력을 재편성했는지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토지개혁의 표면적인 목적은 ‘경자유전’이지만, 본질은 공산당이 빈고농을 이용하여 농촌의 권력을 성공적으로 교체한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토지개혁의 최대 수혜자는 공산당이다. 그들이 외친 빈고농의 진정한 변신은 이루어졌다고 말하기 어렵다. 단지 피라미드형 권력 구조의 최상단에 있던 지주계급이 공산당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비록 최하층민은 지주와 부농들이긴 하지만. 빈고농들은 여전히 사회의 하층민이었다. 4장에서는 사랑 그리고 사과를 통한 인간관계 회복의 가능성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황순원과 장아이링은 파괴된 인간관계의 회복을 사랑과 진심 어린 사과를 통하여 이루고자 했다. 많은 토지개혁과 문화대혁명 관련 서사에서 피해자의 상흔을 담은 글들은 수없이 많지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지금까지 읽은 글 중에서 《적지지련》이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냉전 시대가 종식된 지 이미 20년이 넘었고, 이념의 갈등이 완화된 지금에 이르러 반공작품으로 낙인이 찍힌 장아이링의 《적지지련》과 반공 이데올로기 선전에 이용이 되었던 《카인의 후예》에 대한 연구도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토지개혁이나 문혁과 같은 사회주의 시기의 사건에 대해서도 상흔, 반사를 넘어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