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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Teng xiaoyang (세종대학교) 문현선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중국어문학회 중국어문학지 중국어문학지 제75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99 - 12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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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妖猫傳>은 중국 제5세대 감독 陳凱歌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盛唐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한 일본 소설을 원작을 각색해 제작된 것으로서, 당나라의 문화가 절정기에서 쇠락으로 치닫는 과정을 화려한 스펙타클에 의해 구현된 판타지로 그려낸다. 본고에서는 감독의 이와 같은 영화적 재현이 자신의 이상적인 문화원형에 대한 콤플렉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융의 분석심리학적 관점에서 해독을 시도하였다. 즉 영화 속에서 문화적 이상으로서 盛唐文化의 표상인 양귀비는 시대정신의 아니마로 간주될 수 있으며, 그녀를 둘러싼 남성 인물들은 이러한 아니마 투사를 시도하는 다면적인 페르소나로 분석 가능한 것이다. 이는 감독이 줄기차게 강조해 왔던 문화원형 아니마에 대한 탐미적 추구와 연관된다. 따라서 이러한 원형분석은 중국의 문화와 그 문화적 이상에 대한 감독 자신의 정신적 투사로 해독될 수 있다. 영화 속 인물에 대한 분석심리학적 접근과 아니마적 투사에 대한 해독을 통해, 陳凱歌 감독이 지배적인 권력에 의한 문화적 억압을 비판적으로 그리면서도 동시에 그 휘황찬란한 문화의 전시를 동경하는 양가적 지향을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 또한 그가 이질적인 것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소통과 융합이 가능한 이상적 문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저항을 거듭하였고, 그 저항에의 좌절을 개인적인 초월과 몽상으로의 회귀로 수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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