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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등천 (중국해양대학교 한국어학과 강사)
저널정보
민족문학사연구소 민족문학사연구 민족문학사연구 제7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79 - 41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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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950년부터 1960년까지 중국에서 번역된 북한문학 작품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함으로써 1950년대 중국에서 북한문학 번역의 전모, 특징과 의의를 살펴보고 아울러 번역과 전쟁의 관계를 조명했다. 우선, 평화 시기와 달리 1950년대에 번역된 북한문학 작품들은 강한 시효성, 호소력과 대중성을 드러냈다. 장르별로 보면 르포르타주, 시가, 아동문학, 북한, 희곡 등을 폭넓게 번역함으로써 다양한 독자층을 최대한 포섭했다. 주제별로 보면 조선 인민의 수난과 투쟁, 미 제국주의의 침략과 폭행, 중·조(中朝) 인민의 전우애를 형상화한 작품들을 번역함으로써 동맹국으로서의 상상된 공동체를 구축했다. 1950년대 북한문학 번역의 또 다른 특징은 동맹국 사이의 협업 번역으로 꼽힌다. 중국 측에서는 일본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베테랑 번역자, 대학에 재직 중인 한인 교원, 한반도에서 귀국한 화교(華僑) 등 다양한 번역진을 조직하여 북한문학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북한 측에서는 중국어에 능통한 번역자를 동원하여 자국문학을 계획적으로 중국에 수출했다. 6·25전쟁의 군사적 충돌과 이데올로기 간의 대치는 번역의 장에서 작용하여 문학 텍스트에 교묘하게 녹아들었다. 북한 작가 이북명의 소설 「악마」는 두 차례의 중국어 번역을 통해 각기 다른 양상으로 드러났다. 베이징 대학 한인 교원 마초군의 충실한 번역 태도와 달리, 『인민문학판』 역본에는 편집자가 교묘한 첨삭을 통해 ‘사랑’과 ‘원한’의 이원적 감성 구조를 부각시키는 한편 전쟁으로 인해 조성된 부정적 감정을 대폭 은폐시켰다. 요컨대 1950년대 북한문학 번역장에서 선택과 배제, 강조와 은폐의 메커니즘이 작동하여 전쟁의 ‘실상’을 재구성하고 냉전의 심리적인 토대를 구축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1950년대 중국에서 활발하게 펼쳐진 북한문학 번역장은 이데올로기 투쟁의 ‘총성 없는 전쟁터’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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