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남상욱 (인천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일본학회 일본학보 일본학보 제125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77 - 195 (19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데즈카 오사무의 만화 『철완아톰』을 대상으로, 일본 서브컬처 속의 ‘폭력’ 표상 문제에 대해서 검토해보고자 한다. 『철완아톰』 속의 ‘폭력’ 표상은 기호적 표현과 재현적 표현으로 나눠지는데, 폭력의 기호적 표현은 ‘지금-여기’의 폭력의 생생함과 잔혹성을 은폐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바로 그 때문에 가시적인 폭력 너머에 가려져 있는, 비가시적인 법과 제도의 폭력성을 드러낸다. 『철완아톰』에서는 ‘로봇법’이 로봇의 지배하는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실은 인간을 구하는 데 있어 장해가 되기도 하며, 정의는 그러한 ‘부조리’한 법의 구속을 넘어서는 것으로부터 시작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폭력 표상은 전쟁방기에 의한 평화국가 건립이라는 헌법의 이념을 지키는 데 주력했던 전후민주주의와 마찰하기도 한다. 하지만 『철완아톰』은 법 제도를 일방적으로 비판하기만 하지 않고, 비인간들로 다뤄져 왔던 존재들이 자신들의 법적 권리를 손에 넣는 과정을 보여주거나, 기존의 법을 파괴하고 새로운 법을 만드는 행위가 또 다른 폭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법 수호의 근거를 제시하기도 한다. 이렇게 『철완아톰』은 ‘폭력’을 중심에 놓고 민주주의의 문제를 숙고하는 텍스트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철완아톰』의 수용에 있어 이야기로서 만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보다는 당장 눈앞에 드러나는 만화 표현의 ‘폭력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쾌감을 줄지 모르는 폭력의 표상의 은폐야말로, 인간이나 기계의 폭력성을 마치 없는 것처럼 만들어 무방비한 피해자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폭력의 잔혹함을 재현하고자 하는 다양한 노력과 그것을 통한 폭력의 간접 경험만이, 폭력 회피를 위해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해줄 유일한 단서임을 『철완아톰』은 보여준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