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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오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시가문학회 한국시가문화연구 한국시가문화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21 - 14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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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방연(回榜宴)은 과거(科擧)에 합격한지 60년이 되는 해에 시행했던 조선시대의 기념식을 말한다. 조선시대에 과거는 신분 유지나 출세를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었다. 그렇지만 과거 합격이 그리 쉬운 일도 아니었고, 회방 또한 장수한 관원만이 맞을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었다. 조선시대 회방과 관련된 기록은 면앙정 송순에 관한 것이 가장 이른 시기의 자료이다. 1579년 회방을 맞이한 송순을 위해 가족들이 면앙정에서 회방연을 베풀어 준다. 이 회방연에는 당신 전라도의 전·현직 관료들이 대거 축하객으로 참석하는데, 제자와 지인들이 손수 가마를 메고 송순을 옮기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엄격한 신분제 사회에서 스승과 제자가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함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이는 후대에 두고두고 회자되었다. 회방연은 정조(正祖) 연간에 점차 제도화 되었는데, 회방을 맞은 사람에게 특별히 한 품계를 올려주는 것이 정식적으로 행해졌다. 또한 회방을 맞이한 이들을 입궐하게 하여 어사화를 내려주고, 회방 홍패(또는 백패)를 발급해 주었으며, 회방연의 비용을 마련해 전달해 주었다. 이처럼 회방연은 조선 전기에는 개인적이며 가족적인 행사로 기념되었다가 후기로 가면 국가적인 행사로 제도화되었다.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를 결합하여 만든 간지(干支)는 60년이 되면 새로이 다시 시작된다. 그렇기에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지닌 회갑(回甲)이나 회혼(回婚) 등은 60년 만에 맞는 특별한 기념일이다. ‘회갑’이나 ‘회혼’은 일반 사람들도 장수(長壽)하면 경험할 수 있는 의례이다. 반면 ‘회방’은 과거에 급제하여 관료생활을 경험한 소수의 장수 관원만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런 점에서 송순이 경험한 회방연은 소수의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의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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