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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이랑 (전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71 - 210 (4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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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가 도운 효부(孝婦)>는 어린 과부가 친정에서 강권하는 재가(再嫁)를 뿌리치고 도망치던 중 호랑이의 호위를 받아 무사히 시가로 돌아와 시부모를 효양한다는 이야기이다. 과부를 둘러싼 친정과 시가의 갈등을 ‘호랑이’가 가진 흥미성을 통해 풀어내려 한 이 서사는 민담적 상상력의 산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애초 구비설화의 영역에서 발원되었을 서사가 한문 산문의 전(傳) 갈래에서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전 서사가 생산 및 확산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갈래들이 서로 교섭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보수적인 한문 산문의 영역에서 ‘호랑이와 인간의 교감’과 같은 비현실적 서사를 그대로 옮겨 놓은 점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으로 짐작되었다. 이에 <호랑이가 도운 효부(孝婦)>의 서사단락을 공유하는 구비설화와 「영남효열부전」 및 「협효부전」의 동이점을 고찰한 결과, 구비설화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후반부에 서사적 방점을 둔 반면 전은 현실 세계의 갈등을 드러내는 전반부를 더욱 강조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 세계의 갈등을 더욱 첨예하게 부각시킨 전 작품에서도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구비설화의 비현실성을 그대로 답습한다. 구비설화의 후반부만큼 분방한 확장성을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설화가 마련해둔 ‘허구적인 문제 해결법’을 차용하는 방식으로 서사를 종결하고 있는 것이다. 본고는 바로 그 지점에서 전 작품에 숨겨진 주제의식을 파악해본 바, 전은 평민 효열부를 입전하는 과정에서 구비설화의 환상성을 작동시켜 표면상 서사적 흥미를 지향하는 듯 보였으나 실상은 환상성을 빌려오지 않고서는 해결할 수 없을 만큼 “현실의 갈등이 첨예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즉, 「영남효열부전」과 「협효부전」은 작품 안에서 여성의 재가 문제와 관련한 현실 인식을 노정한 채 그 이념을 긍정하기 위해 ‘민담의 흥미성’으로 회귀하는 ‘의도적’ 선택을 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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