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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홍나래 (성공회대학교 신학연구원)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9 - 6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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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대왕과 풍수>는 ‘왕이 올 자리’라는 화소를 중심으로 왕ㆍ이인ㆍ백성의 만남과 관계가 의미 있게 해석되며 인기리에 전승된 설화이다. 화소에 따라 <묘터형>, <집터형>, <종합형>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묘터형>은 풍수지리를 통한 지관의 예언자적 능력을 돋보이게 하고, <집터형>은 가난하게 사는 지관의 태도가 더욱 강조되는데, 각 유형이 제시하는 문제와 지향점이 <종합형>에서 한 편의 본격담으로 통합되어 심화되기도 한다. <숙종대왕과 풍수> 설화는 죽음의 위기에 처한 가난한 백성을 왕의 앞에 내세우거나 호혜적인 관계가 훼손된 공동체의 상황을 통치자에게 보이면서, ‘왕이 올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는 지관의 존재에 초점을 맞춘다. 지관은 땅ㆍ천문ㆍ길흉화복의 이치를 두루 통달한 인물로 세속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있는데, 그가 가난한 소외자들에게 명당을 잡아주는 것은 땅이 생명을 품고 만물을 살아가게 하는 것처럼, 가난하지만 정성스러운 사람들에게 복을 주며 함께 살아야 한다는 도덕적 이치를 실천하고 가르치는 행위라 볼 수 있다. <숙종대왕과 풍수>에서 상상된 사회는 백성ㆍ왕ㆍ지관(예언자적 지식인)의 관계가 위계적이지 않고 정립(鼎立)적으로 그들은 상호 얽히며 공존한다. 사회는 다양한 백성들을 함께 살게 하고 그들의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통치자가 필요하며, 이 공동체가 도덕적ㆍ윤리적 삶을 지속하기 위하여 자연의 이치를 알고 실천하는 이인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설화는 이들이 실제로 부딪혀 감정을 공유하고, 서로의 존재를 연민과 친밀, 놀라움과 반성 속에서 경험하며 공생해야 하는 관계임을 보여준다. 곧 ‘왕이 올 자리’란 왕이 백성을 구제하는 통치가 이루어지고 그런 통치자를 자극하며 ‘아는 자’로서 살아가는 지관의 앎ㆍ삶ㆍ희망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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