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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홍윤 (Istanbul Universitesi)
저널정보
한국구비문학회 구비문학연구 구비문학연구 제55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253 - 27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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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한국 설화 연구에서 중요 유형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봉사, 귀머거리, 앉은뱅이>를 대상으로 터키의 <봉사, 귀머거리, 벌거숭이> 유형과의 비교를 통해 그 의미를 새롭게 조명해 보고자 하였다. 한국 설화 <봉사, 귀머거리, 앉은뱅이>는 얼핏 결핍의 전형에 해당하는 인물들이 자신의 결핍을 가리기 위해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과 허세를 보임으로써 향유자들로 하여금 비웃음을 유발토록 하는 이야기로 여겨지기 쉬우며, 깊이 음미할 만한 의미가 크지 않은 듯 보이기 쉽다. 이에 더해 극히 전형적인 인물과 단순한 서사에 의해 연구의 입각점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본격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이유라 생각된다. 그런데 이를 터키의 유사 유형인 <봉사, 귀머거리, 벌거숭이>와 비교하여 보았을 때 심상치 않은 문학적 의의를 발견하게 된다. 거의 동일한 인물 설정 및 서사 구조를 보여주는 이 이야기가 터키의 구비문학계에서는 설화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향유자들을 이야기의 세계로 인도하는 도입의 서사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봉사, 귀머거리, 앉은뱅이>를 재고하였을 때, 이야기 속에 배치된 결핍자들의 형상은 현실 속 인간을 고통스럽게 하는 극단적 결핍의 상징이자, 이야기의 세계에 접속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무한한 욕망 실현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결국 한국의 <봉사, 귀머거리, 앉은뱅이> 또한 무한한 가능성이 펼쳐진 이야기의 세계 속으로 향유자들을 인도하기 위한 도입 서사로서 기능하였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가능성은 국내에 한정된 시각의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 어려운 것이었다. 오늘날 한국 학계의 화두인 학문의 세계화란, 다름 아니라 이처럼 여러 나라와 민족의 학문이 조우함으로써 스스로 지니고 있던 의의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것이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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