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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표정옥 (숙명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8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81 - 11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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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일제 강점기 한국의 대표 작가인 김유정과 이상은 질병을 이기기 위해서 혹은 질병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운명적으로 소설을 기획하고 구성하다. 일제 강점기 콜레라를 비롯한 여러 질병들 중에서도 두 작가에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은 단연코 결핵이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결핵이라는 병이 한국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김유정과 이상의 작품 속에서 어떻게 문학 창작의 내적인 요소로 등장하면서 근대화의 문화적 상징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문화 사회학적고찰이다. 본고는 1937년 3월과 4월 불과 18일 차이로 세상을 달리한 만 26세 이상과 만 28세 김유정이 그들의 문학 기획과 구성 방식에서 결핵이라는 질병을 어떻게 작품 속에 내재화하고 있는지 그들의 대표 작품들을 통해 논의하다. 따라서 소설작품의 구성에 가장 기본적인 골격인 인물 구성과 공간과 시간 설정에서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결핵이라는 질병의 역할을 살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핵이라는질병이 그들 작품에서 상징적 작용을 하면서 인물을 창조하고 인물들의 갈등 양상을만들어냈다. 결핵을 구체화시키는 김유정의 소설 「만무방」과 「산골 나그네」 속 부부의 관계, 이상의 시 「오감도」와 소설 「봉별기」의 부부 관계를 통해 공존하고 갈등하고 결별하는 인물 구상이 내재화되었던 것이다. 둘째, 결핵이 구체화된 작품에서 결핵이라는 질병 인식이 만들어낸 공간이 설정되고 배치되었다.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김유정의 「만무방」과 「산골 나그네」 속 공간은 자연 속에서 조감되는 시선을 따르며결핵이라는 질병으로 인해 주인공들이 벌이는 사기와 도둑질도 일종의 연민을 느끼게 하고 있다. 반면, 도시의 한 폐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이상의 시 「오감도」와 소설 「봉별기」 속 박제 공간은 인물들의 속고 속이는 관계를 파국으로 치닫게 하며 죽음의 충동을 인식하게 하고 있다. 셋째, 결핵이라는 질병인식은 두 작가의 시간 인식에도 크게 향을 끼치고 있었다. 김유정의 경우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자연적 순환성을 읽어가게 하는 반면, 이상의 시간은 세시와 세기가 뒤섞이고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혼재하며 그 안에 살아가는 인간 역시 시간의 혼돈성에 매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작가가 바라보는 결핵이라는 질병의 차이가 두 작가의 작품을 어떻게 차별화시키면서 문학적으로 형상화되고 있는지 인물, 공간, 시간의 비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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