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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소연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국제비교한국학회 비교한국학 비교한국학 Comparative Korean Studies 제27권 제3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93 - 223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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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여러 소설 속에서 종교적 상상력과 사유를 심도 있게 펼쳐온 작가다. 그는 종교를 소설의 소재로 삼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작가로서의 소명과 쓰기를일종의 종교적 실천의 수준까지 승화시키려 노력했다. 이청준의 소설 가운데서 특히‘남도 소리’ 연작의 「선학동 나그네」, 낮은 데로 임하소서 등은 대중적으로도 큰성공을 거두고 화, 뮤지컬 등 다른 매체로 각색되었다. 종교적 소재를 전경에 두고 중점적으로 다룬 낮은 데로 임하소서 뿐 아니라 그의 소설은 거의 전편에 걸쳐 종교, 또는 신화에 대한 사유를 심도 깊게 펼치고 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천착했던 고통과 죽음, 삶과 원, 용서와 초월 등의 주제는 특히종교적 주제와 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이들 작품들은 비록 작가가 공개적으로는종교에 귀의하지 않았음을 표명했지만 심성 깊은 곳에서는 절대자와 적 세계에 대해 누구보다 심원한 믿음을 갈구해 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이 소설들에는 이성의 관점에서 볼 때 설명하기 어려운 기적, 계시 등의 사건이일어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이러한 기적은 일회적인 사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의 몸을 뒤흔들고 심지어는 무에 가까운 경지로 완전히 허물어뜨린 뒤에 새롭게 배치된 살(flesh)의 상태로 재구축한다는 특징을 보인다. 기존의 상징계적질서로 포착할 수 없는 잉여의 존재인 살로서 재탄생한 ‘주체’는 이전 상태의 중지를선언하고 살의 감각에 따라 재편성된 질서로 일상생활을 조직해 나간다. 마치 성경의 사도 바울의 사례와도 유사한 이러한 체험은 낮은 데로 임하소서 의주인공 안요한 목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적이라는 진리 사건의 충실성을 견지해 나가는 종교인의 삶의 요체를 이룬다. 또한 그러한 기적을 소설을 비롯한 쓰기와 이야기하기라는 행위를 통해 전파하는 것 또한 ‘진리 사건에의 충실성’의 한 양태로 생각했다고 추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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