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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상호 (동국대학교 다르마칼리지) 김성옥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학 한국불교학 제91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7 - 38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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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경제학(Buddhist economics)은 슈마허(Schumacher)의 저작 『작은 것이아름답다』를 통해 널리 알려진 개념이다. 그는 이 책에서 불교의 가르침에 바탕을둔 경제학을 ‘불교경제학’으로 정의한 후, 그 내용으로 소박함과 비폭력을 제시한바 있다. 그에 따르면, 경제학의 목적은 인간에 대한 연구로부터 끄집어내야 하며, 방법론의 주요 부분을 자연에 대한 연구로부터 도출해야 한다. 이와 같이 주장함으로써 그는 인간을 다루는 부분과 자연환경을 다루는 부분으로 구성된 메타경제학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슈마허 이후 불교경제학은 파유토(Payutto), 시바락사(Sivaraksa), 브라운(Brown) 둥을 통해 오늘날까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인간과 자연, 자신과 타인의 상호의존성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경제학적 논의는 일찍부터 연기(緣起, interdependence)라는 불교적 가르침에 주목해왔다. 그런데 이러한 연기적 관계를 인식하는 데에는 또 하나의 핵심적 가르침인 중도(中道, middle way)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재가자의 경제생활과 관련하여 설명한다면, 불교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성취하기 위한 욕망의 추구 그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나친 이기심에서 비롯하는 욕망, 이른바 탐욕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경계한다. 그 대신에 타인에게 나누고 베푸는 삶의 방식을 권장한다. 바로여기에서 자리(⾃利)와 이타(利他)의 조화, 즉 중도의 개념을 통해 불교적 가르침에 접근할 필요성이 생겨난다. 공유경제가 새로운 경제모델로 부상하는 오늘날, 우리에게 불교경제학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기술적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 공유경제를 통해 소득 불평등이나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높아지고있다. 이러한 점에서 공유경제는 성장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사람들의 안녕과 행복을 모색하고자 했던 슈마허의 불교경제학과 상당한 유사점을 갖고 있는듯 보인다. 하지만 공유경제를 새로운 수익창출의 기회라는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또다시 자본의 논리에 지배당할 우려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영리형 공유경제라면, 불교경제학과의 교집합이 존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점에서 ‘시장도정부도 아닌 제3의 대안’으로서 지역공동체의 자율적 시스템을 토대로 공유지의비극을 막을 수 있음을 보여준 오스트롬(Ostrom)의 주장에 바탕을 둔 벤클러(Benkler)의 공유경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벤클러는 동료 구성원 사이의 자발적인 사회적 협력과 연대의 방식으로 정의되는 공유경제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바, 이것은 중도의 개념을 통한 자리(⾃利)와 이타(利他)의 조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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