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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향배 (충남대)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49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35 - 155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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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전통시대에 제기된 조석에 대한 변증 자료를 정리한 다음 조석설에 대한 논리를 유형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전통시대 자연현상에 대한 논의방식을 살펴보고 어떤 과정을 통해 과학적 사고가 형성되어 갔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큰 범위에서 보면 전통시대 조석설은 대체적으로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땅호흡설을 중심으로 펼쳐진 우리나라 제가의 조석설을 검토하였다. 우리나라 조석에 대한 논의는 고려중기 이규보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水經》, 盧肇의 <海潮賦>, 《佛經》 등 이전의 설을 검토한 다음 노흡주의 ‘潮汐日月起因說’을 《주역》이나 渾天儀의 원리와 비교 검토하였다. 이와는 달리 김안로를 비롯하여 김득신, 한원진, 위백규 등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조석이 땅의 호흡이라는 소옹의 설과 음양과 기의 작용이라는 정자의 논리, 해와는 무관하고 달과 관련지어 설명한 주자설에 기반하여 조석의 원리를 설명하였다. 둘째는 동해에 조석이 없다는 설에 대한 변증이다. 동해에 조석이 없다는 설에 대해 학자들은 그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많은 설을 제기하였다. 이항복은 물이 동쪽에 다하면 氣가 다한다고 설명하였고, 한백겸은 남북으로 통하는 氣가 좌우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설을 제시했다. 장유는 동해가 북해에 가깝기 때문이라는 北海說을 제시했으며, 조익은 바다에 內海와 外海가 있다는 설을 내세워 동해가 외해에 속하기 때문에 조석이 없다고 주장했다. 송규렴과 권헌은 地勢 때문이라고 해석했으며 송병선은 북해설에 동조하였다. 이처럼 동해에 조석이 없는 이유를 다양한 상상에 기반하여 논리적으로 추론하였다. 이러한 논의는 구한말까지 전통지식인들의 대부분은 과학적 지식체계가 전혀 없었음을 확인시켜준다. 셋째는 과학적 변증에 의한 설명이다. 이는 주로 星湖 李瀷과 惠岡 崔漢綺의 조석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들은 서구의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었으며 지동설에 입각하여 지구와 달과 태양의 관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이와 같이 서구의 과학적 지식체계로 조석에 대한 설명을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이는 바다에 일어나는 자연현상을 근대과학으로 해석하는 최초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조석설은 전통지식인들의 자연과학 지식체계와 바다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에 대해 이해 방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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