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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민환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48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 - 23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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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예이론사에서 許愼의 『說文解字』를 중요하게 여긴 이유는 『설문해자』「序」에서 문자의 기원, 한자의 造字法과 用字法, ‘六書’의 해설, 문자 변천 등을 광범위하게 거론한 것이 후대 서예이론과 서예미학 형성에 탁월한 영향을 주었기 때문이다. 본고는 이런 점을 네가지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첫째, ‘觀物取象’의 결과로서 나타난 ‘法象으로서 서예’에 대한 인식을 살펴보았다. 이런 인식에는 陰陽論과 관련된 『周易』의 이치가 담겨 있다. 따라서 聖人이 행한 ‘造書’에 담긴 의도를 올바로 이해하려면, 天文地理에 대한 정확한 습득과 아울러 천지자연의 ‘至理’를 깨달아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둘째, ‘書者, 如也’가 갖는 사유와 그 사유가 후대 서예이론에 어떻게 전개되었는지를 살펴보았다. 허신이 말한 ‘書者, 如也’는 본래 후대 心畵로 이해된 서예를 말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후대 서예이론가들은 허신의 사유를 ‘書, 心畵’라는 차원으로 확장함으로써 중국예술 특유의 문인서예문화를 형성하였다. 이런 사유는 구체적으로 ‘書如其人’으로 귀결되었다. 셋째, ‘著於竹帛謂之書’의 心畵的 전개와 문자의 정치·교육 차원의 효용성을 논하였다. 문자가 갖는 효용성으로서 지식전달이나 의사표현 차원 이외에 문자를 통한 정치·교육차원의 효용성을 강조하였다. 이런 점과 관련해 허신은 문자를 “經藝之本, 王政之始”라고 규정하였는데, 이런 사유는 이후 명대의 項穆 등과 같이 유가사상에 훈도된 서예가들은 문자를 통한 서예의 정치·교육 차원의 효용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전개하였다. 즉 서예란 순수예술적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갖는 유가의 ‘載道論’ 측면도 중요하다는 것이다. 넷째, 先後本末論의 ‘君子務本’ 사유가 갖는 서예적 의미를 논하였다. 유가의 선후본말론 사유를 잘 보여주는 ‘군자무본’ 사유를 허신은 ‘本立道生’이란 말로 표현하였는데, 이런 사유는 이후 서예창작과 관련하여 진정한 서예가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졌다. 아울러 기교 운용의 예술창작 이전에 ‘正心’을 먼저 강조하는 ‘傳心’으로서 서예에 대한 인식으로도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허신 『설문해자』「서」에서 말한 ‘造書’와 관련된 法象으로서 서예 인식, 문자가 갖는 정교 차원의 효용성, ‘本立道生’ 사유는 이후 서예가들이 서예를 ‘心畵’ 차원으로 승화시킴에 따라 중국서예문화가 화려하게 꽃을 피울 수 있게 되었다. 그 서예변천사 중심에 心畵 차원의 ‘文字香’과 ‘書卷氣’를 강조한 문인들이 있었고, 이에 중국특유의 문인서예가 탄생할 수 있었고, 이같은 문인서예의 시발점에 허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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