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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09 - 12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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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요약> 이 논문에서는 현대철학(미학) 가운데 해석학의 방법인 기호학과 상징론, 그리고 동양미학의 방법론으로 사용되는 비덕의 범주를 통해서 유희재 ‘書如其人’론의 내재적 의미를 고찰하였다. ‘서여기인’론이 어떤 상징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상징형식으로 체계화되었는지의 의미구조를 논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을 차용한 이유는 이 방법들은 ‘美’의 의미구조를 밝히고, 전통을 새롭게 바라보는데 유용한 도구라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전통적 방법으로 다시 전통적 의식이나 양식을 해석하면 습관적 시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는데 곤란함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유가 사상, 특히 성리학이 주류 이념으로 확립된 이후의 동아시아 사회에서 삶을 영위한 사람들의 사유와 행위는 자신도 모르게 이 주류 사상에 동화되어 집단무의식 상태가 됨으로써 이것을 마치 天性처럼 여기고 信念으로 굳혀 誠心껏 실천하고 지키면서 살았다. 이렇게 특정 사상에 영향을 깊이 받아 굳어진 ‘전통’적 관점으로 다시 ‘전통’을 해석하다보면 그것에 매몰되어 그것과 다른 현상을 터부시할 소지가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철학이나 새로운 연구방법에 의거하여 전통을 재해석함으로써 전통의 현대화 방법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고찰을 통하여, 유희재는 서예를 수양을 위하거나 수양된 효과로 나타나는 효용론적 태도로 예술을 규정하여 도덕적 의지를 고양하고자 한 藝敎의 수단으로 여겼음을 알았다. 이는 전형적인 유가미학적 태도이며, ‘서여기인’론은 이러한 유희재의 미적 태도를 상징하는 하나의 의미기호로 작용하였다. 그는 이러한 태도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서예를 ‘心學’으로 보고, 서예작품의 관건은 기법이나 방법보다는 서예가의 性情의 여하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이는 ‘성정’을 주재하는 ‘心’에 의해서 서품이 결정되기 때문에 ‘書’의 所以然이 되는 ‘其人’의 바른 ‘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서여기인’은 결국 유가적 심미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하나의 상징체계로 작동된 것이다. 이는 祭儀와 윤리, 인성 등 외재적 규정에 예술을 종속시키는, 즉 사회적 규범과 질서를 유지하는데 예술을 활용해온 유가의 예악전통에 기인한 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전통은 한편으로는 개인의 이성을 고양하고 사회를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다른 한편으로는 개인의 감성과 자유를 스스로 억제하는 기제로 작용하는 양면성이 있다. 유희재가 ‘서여기인’론에서 얻고자하는 바는 서예를 통한 도덕적 감성을 고양하여 내면적 선의 자율성(순수 선의지)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이는 어떤 邪念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전통이라는 ‘先理解’를 바탕으로 자신의 사유를 확대시켜 공공성으로 지평을 넓힌 것이다. 그러므로 유희재의 ‘서여기인’론은 ‘快’를 통한 ‘미적 자율성’의 성취라는 근대 미학적 태도를 수용하지 못하고 예술의 성취뿐만 아니라 사회적 현상마저 ‘원인과 방법’의 규명과 실천보다는 개인의 修養에서 찾는 의식으로 환원하고 말았다. 이러한 태도는 교육과 문화가 개인의 의지와 능력, 성정을 고양하고 정화하는 심적 작용에는 긍정적 부분이 있는 반면 개인의 삶이 어떤 커다란 구조와 개인 간의 상호 관계망 속에서 형성되고 변해가는 현상에 비추어보면 모순된 일면이 있다. 또한 현대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 인성 교육’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서예에 대한 태도를 여전히 忍耐를 통한 修養의 방편으로 인식한다면 시대에 부응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유희재의 ‘如其人’의 범주를 인품이나 도덕성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그가 구체적으로 명시한 ‘才·志·學’에 한정해서 찾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근대미학의 매개인 ‘快’에서 착안하여, 서예의 인식과 교육도 인내와 수양보다는 즐거움(快)을 매개로 천부적 재능(才)을 발견하여 좋은 방법으로 배우고(學), 이를 통해서 의지(志)를 북돋우며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새로운 의식으로의 전환이 요청된다. 주요개념어: 서여기인, 學·才·志, 해석학, 기호학, 상징론, 비덕론, 형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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