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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병태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한양대학교 동아시아문화연구소 동아시아문화연구 동아시아문화연구 제82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1 - 3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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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춘 김기전의 사유는 20세기초 한국사상사의 동요 또는 불안정성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는 전통적인 유학교육을 받은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치열하게 유학적 전통을 비판했다. 이는 일견하기에 전통과 새로운 이론 및 사상 사이의 길항을 함축하는 듯하지만, 실은 유학적 전통 및 기반, 그리고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인간을 향한 실천적 지향 사이에서 돌출되는 모순적 분열을 담지한다. 이러한 길항은 무엇보다 유학에 기반하여 유학을 비판하는 분열적 양상으로 표출된다. 가장 핵심적인 비판의 대상이 다시 그 비판을 위한 근거로 복귀하는 사유의 모순적 분열이 극명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나아가 낯선 이국의 사상과 이론을 수용할 때, 김기전은 무엇보다 유학적 기반 위에서 판단했고 그 이해와 평가 또한 일정하게 유학적 토대 위에서 이뤄진다. 말하자면 지적 전통에 대한 대안의 이해 및 수용 또한 다시 전통에 의존했다고 할 수 있다. 아울러 이러한 분열을 추동하고 또 심화했던 외적 요인은 현실적 질곡과 위기를 넘어서고자 하는 그의 실천적 지향이었다. 하지만 김기전의 사유와 실천을 이끈 역사적 텔로스 또한 일정한 가치판단 위에서 정립된 것이었고, 이는 다시 그의 유학적 기반 및 종교적 토대가 없었다면 구축 불가능한 것이었다. 따라서 전통에 기반해 전통을 비판하는 모순적 분열은 이론적 지평을 넘어 그의 삶 전체에 심원한 저류로 작동했다고 할 수 있다. 나아가 김기전의 사유가 보여주는 분열적 운동은 사상사적 ‘수용’이 기존의 지적 전통이 강력한 장소에서 이뤄질 때 나타나는 특수한 경향을 명확하게 보여준다. 지적 전통이 강력할 때 그리고 역사적 변화가 새로운 이론을 지지할 때, 분열의 운동은 더욱 거세고 복잡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20세기초 한국사상사 및 철학사의 적절한 조망과 정립에서 그 특수성을 적절하게 포착하기 위해 반드시 주목해야 하는 단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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