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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미 (세종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연구소 중국연구 중국연구 제85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43 - 266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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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제 1회 타이베이 비엔날레(The 1st Taipei Biennial)’가 타이베이에서 열렸다. 이때 비엔날레 테마는 ‘정체성에 대한 물음(The Quest For Identity)’이었다. 장제스(蔣介石, Chiang Kai-shek)는 1912년 쑨원(孫文, Sun Yat - sen)을 잇는 ‘중국’이라는 공화제 국가의 정통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여겼으며, ‘자유중국’은 자유주의를 채택한 ‘중국’이라는 의미로 존재했다. 하지만 중국어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중국대륙 자체에 대한 경험이 없는 세대로서는 ‘중국’이라는 ‘국민 국가(Nation-state)’에 완전히 동의할 수 없었다. 타이완의 정체성은 바로 이 문제와 관련이 있다. 1996년 타이완에서 총통을 선출하는데 최초로 직접선거를 치룬 해이다. 같은 해, 중화인민공화국(中?人民共和?, the People's Republic of China)은 푸젠성(福建省)에 15만여 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대만 인근 지역에서 3차례 연속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이때부터 자유중국은 덩샤오핑(?小平)의 “1국가 2체제(One country, two systems)”에 대해서 “두 개의 중국(Two Chinas)”을 주장했다. 그리고 타이베이 비엔날레는 이러한 정치적 사건과 더불어 개최되었다. 한 가지 더 주목할 것은 이때의 타이베이 시의 시장이 바로 그 다음 타이완 정권을 이어받은 천수이볜(陳水扁 Chen shuibian)총통이다. 그는 비엔날레를 통해서 새로운 정권창출을 한 사람이다. 그것은 일본의 ‘국민’개념을 이어받은 장제스 정부(國民黨, Kuomintang (KMT))를 마감하고 타이완의 원주민(Taiwanese aborigines)과 본성인(Native Taiwanese)들이 한 국가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나는 ‘국족-국가(Nation-state)’로서 새롭게 탄생될 것에 대한 예고였다. 따라서 제 1 회 타이베이비엔날레는 다분히 이러한 정치적인 정권창출을 전면에 내세운 문화행사였다. 이 행사는 1996년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계보와 아카이브(Genealogy & Archives, 系譜與?案)’, ‘시민미학(Experiencing Taipei,市民美學)’, ‘정체성과 기억(Identity & Memories, 認同與記憶)’, ‘환경과 도시(Our Environment & City Life, 環境與都會)’, ‘성과 권력(Sexuality & Power,情慾與權力)’, ‘시각사유(Visual Dialogue,視覺思維)’라는 6개 카테고리를 두고 타이베이 시민들을 교육시키는데 열을 올렸다. 이것은 기존의 비엔날레가 ‘문화-경제’프레임 안에 있던 것을 벗어나 계몽적인 입장에 있었다. 이 비엔날레에는 총 121명 작가가 참여하였다. 그들의 예술작품들은 대부분 타이완의 전통은 무엇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간추려 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권력-문화’로서 지배자 국민당과 관련된 주제들. 둘째, ‘공간-문화’로서 피지배자 본성인와 관련된 주제들. 셋째, ‘역사-문화’로서 피지배자 가운데 가장 약자로서 원주민과 관련된 주제들. 하지만 이런 주제들은 과거의 역사들을 지시할 뿐이다. 지금의 새로운 타이완의 정체성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 타이베이에서 이루어지는 일반 시민들의 삶을 살펴야 한다. 문화는 곧 정체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 1 회 타이베이비엔날레에서는 이러한 타이완의 현재적 삶의 문제들을 여러 가지로 제시하였다. 아쉬운 점은 이러한 제기들이 이후 타이베이 비엔날레에서 지속적으로 고민할 기회를 얻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동시대적 의미의 국족국가를 형성하기 위한 타이완‘국족’정체성 찾기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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