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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길로 (吉林大學)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7권 제4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21 - 15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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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08년 해삼위로 건너가 한인 공동체와 독립운동기지를 구축하고 또 공교(孔敎) 운동을 전개하며 유도의 복원을 도모했던 한계이승희(韓溪 李承熙, 1847-1916)의 한시를 검토하는 논문이다. 특히도해(渡海)를 결정하고 그것을 이행하는 과정과 도해 이후의 다양한활동 속에 담긴 그의 내적 고뇌와 번민의 일면에 주목하고자 한다. 1905년 을사조약으로 말미암아, 대한제국은 사실상 일본의 식민지로전락하게 되었다. 당시 이승희는 이 조약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규탄하고 ‘을사오적’의 주살을 요구하는 상소를 올리게 되는데 그는 이일로 옥고를 치르게 된다. 이 일을 계기로 도해(渡海)를 결심하게 된당시 그의 심사는 한시에 여실히 녹아 있었다. 해삼위로 떠나기 전에창작된 그의 시는 미증유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 비통과 분한이 가득했다. 각종 개혁조치로 인해 ‘종사와 강상(綱常)이 땅에 떨어지고, 오랑캐와 같았던 일본의 수중에 강토가 넘어가고 말았다’라는 상황인식 하에서 그의 내면은 끝을 알 수 없는 탄식과 애탄이 뒤엉켜 있었다. 특히 신하이자 지식인으로서 다가오는 ‘부끄러움’은 결국 그가해외 이거(移去)를 결정하게 만드는 중요한 감정이 되었다. 도해 이후 그의 시에는 임금을 잃은 유신(遺臣)의 통한과 함께 ‘유민(遺民) 이자 유민(流民)’의 처지로 전락해 버린 방랑객의 정서가 대단히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요컨대 그의 시는, 대한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지식인의 고뇌와 함께 이역에 머물며 고군분투하던 한 유림의 우국우세(憂國憂世)의 일면을 잘 보여준다. 나아가 비록 몸은 타향에 있지만, 자신의 고유성과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또 한인들의 역량을 강화하여 독립운동에 일조하기 위해 헌신했던 근대 초기 재외지식인들의 분투를 담고 있다. 특히 그 당시 자신의 내면에 찾아온 고독감과 비애 그리고 조국애와 향수의 면모를 대표적으로 보여주고있다. 즉, 초기 이산문학의 원형적 면모를 담고 있는 그의 한시는 이방인을 자처했던 근대기 재중 지식인들의 치열했던 삶과 지적 고뇌의 일면을 여실히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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