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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장문석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7권 제3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11 - 169 (5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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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와 냉전은 최인훈 문학 전체를 통괄하는 화두였다. 탈냉전기에 발표된 소설 ?화두?(1994)는 한반도의 학문/지식이 소련과 교섭하기를 멈춘 상황에 발표된 후일담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은 뒤늦게 소련 기행에 나선 최인훈이 선배 문학자 조명희와 이태준의 소련체험을 검토하면서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라는 열망을 뒷받침한사회주의라는 이념과 마주한 상황을 재구성하였다. 이 글은 두 가지방식의 독해를 시도하였다. 첫째, 이 글은 문학사의 맥락을 존중한 독해를 시도하였다. 소련 체제의 붕괴와 조명희의 비극적 최후를 접하면서 최인훈은 “「낙동강」 혹은 ?자본론?이라는 ‘명문에 걸맞은 현실’이란 존재하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제시한다. 최인훈의 소련행은 ‘명문에 걸맞은 현실’의 조건과 가능성을 탐색하는 여행이었다. 그 탐색의 절정에서 그는 조명희와 관련된 한 연설문을 만난다. 그 연설문은 현실이라는 조건에 유의하면서도 역사의 발전과 민중의 삶을 신뢰하며 사회주의 이상향을 지향한 것이었다. ‘명문에 걸맞은 현실’을 찾아서 소련기행에 나섰던 최인훈은 ‘현실에 걸맞은 명문’을 발견하였다. 둘째, 이 글은 문학사적인 맥락을 거스르는 독해를 시도하였다. 최인훈은 조명희의 「낙동강」과 이태준의 「해방전후」를 다시 읽으면서, 인간의 꿈과 행동, 역사와 현실, 민중의 삶이 갖는 의미를 다시 검토하였다. 최인훈은 비서구 한국문학자인 조명희와 이태준의 문장을다시 읽는 방식으로 ‘레닌의 문장’을 탈구축하였다. 그리고 이 글은이태준의 ?소련기행?을 통해서 최인훈의 ?화두?의 공백을 채우면서, 최인훈의 소련기행의 침묵을 보충하였다. 최인훈은 소련에서 러시아청년이 발화하는 낯선 한국어를 만나는데, 그것은 20세기 소련에서살았던 조선인의 삶과 문화에 근거한 것이었다. 또한 최인훈은 ?화두?에서 제1차 세계대전 이후 혁명의 시간으로 도약한다. 그 시간은인류라는 보편성의 시간이면서, 식민지 민중의 주변부의 시간이었다. 최인훈은 탈식민화와 사회적 연대에 근거한 인류의 이상으로서사회주의의 의미를 다시 음미하였다. 냉전의 종식이 이야기될 무렵, 최인훈은 20세기의 세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갔다. 그는 소련의 역사적 실패로부터, 탈식민화와 사회적연대를 뒷받침한 사회주의라는 이념을 구출하여 인류의 이상이라는본래의 자리로 되돌리고자 하였다. 이 글은 최인훈이 시공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발견한 사회주의라는 이념, 혹은 소련이라는 질문을 두고 “슬픈 육체를 가진 짐승이 내는 별들의 토론소리”라고 명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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