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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충권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교육학회 고전문학과 교육 고전문학과 교육 제47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43 - 176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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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우화소설에 나타난, 지식 담론 활용 양상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 글이다. 먼저 조선 후기의 우화소설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 속에서 활용된 지식의 성격을 살폈다. 그 결과 이론적, 교양적 지식이 주로 활용되면서도 민속적, 실용적 지식도 섞여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이는 조선 후기 지식계의 동향과 관련되리라 보았다. 이에 이어 <두껍전>, <토끼전>, <장끼전>, <서동지전> 등을 대상으로 하여 그 속 지식의 담론적 활용 양상을 살펴 보았다. 그 결과는 이러했다. 우선 중국의 역사, 고사, 한시문 등에서 작중 상황에 어울리는 지식을 끌어옴으로써 설득력을 높이는 한편, 그 권위에 기대어 작자 또는 발화자의 품격을 높이려는 활용 방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화자가 자기 과시를 위해 지식을 활용하는가 하면, 통상적인 것과 다른 해석 맥락을 통해 지식을 상대화하기도 하고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왜곡하여 이용하는 양상 역시 발견할 수 있었다. 이야기 형식의 지식을 통해 독자로부터 흥미를 자아내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활용 양상들을 통해, 현실 대응력이 약화됨으로써 기왕의 절대적 전범으로서의 위상이 허물어져 가던 전통적 지식을 수용하거나 혹은 상대화함으로써 담론적 권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다음 작업은 근대로 접어들 무렵 창작된 우화소설들 곧 <금수회의록>과 <금수재판>에서는 앞서 살핀 지식 담론 활용의 양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살피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이 두 작품에서도 앞서 살핀 것과 유사한 활용 양상이 발견되었다. 그 점은 이 두 작품의 서술 방식이 조선 후기 우화소설의 연속선상에 놓여 있음을 뜻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서구의 지식, 예컨대 성경 내용이나 동물의 생태 관련 과학 지식 등의 새로운 지식들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 연설 혹은 논쟁을 벌이게 된 상황이나 그 주제의 심각성만큼이나 담론 활용시의 발화자나 서술자의 태도가 진지하다는 점, 발화자의 자기 과시적 지식 활용이나 재미를 지향하는 활용 양상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의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두 작품은 우화소설의 지식 담론 활용의 수사적 전통이 근대초기 지식층의 계몽적 의식과 다소 어색하게 결합되어 결과적으로 경직된 활용 양상을 띠게 된 경우들이라 판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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