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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연희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문학연구학회 현대문학의 연구 현대문학의 연구 제73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87 - 220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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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북한군 점령기에 모윤숙의 잔류 체험이 체험수기와 문학의 형식으로 1980년대까지 반복된 정치적, 문학사적 의미를 해명한 것이다. 특히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가 기존의 잔류 서사에 새롭게 추가된 시점이 모윤숙이 베트남전쟁지에 다녀온 이후라는 사실은 한국전쟁의 기억이 형성되고 또 연쇄적으로 가공되는 반공 서사의 흐름을 잘 시사해주는 대목이다. 기존 연구는 이 시가 『회상의 창가에서』(1968)의 수상집에 처음 개작되어 실렸다는 점, 또 이 시의 해설을 위해 이전에 없던 잔류 체험의 새로운 에피소드가 추가된 점에 대해서는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모윤숙 수기의 에피소드, 장소, 시간이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그러한 잔류 서사의 요소들이 끊임없이 재가공되는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모윤숙의 잔류 수기는 『고난의 90일』(1950), 『전시문학독본』(1951), <9.28 회상기>(1958), 『회상의 창가에서』(1968), <내가 겪은 이십세기>(1973), <내가 겪은 6.26>(1974), <나이 이력서>(1975), 『민족의 증언』(1983) 등의 8가지 판본으로 확인된다. 30여 년간 모윤숙의 기억이 널리 수용된 측면은 현실 정치 권력, 지배담론에 부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1968년 전쟁 수기에 이르러 잔류 개념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전쟁의 냉전사적 의미였다. 『고난의 90일』의 경우 한국전쟁 당시에는 개인의 이념적 정체성을 복권하는 맥락이 컸지만 『회상의 창가에서』에 이르면 박정희 정권의 지배담론에 편승해 그것을 정당화하는 냉전 텍스트로 탈바꿈한다. 모윤숙은 잔류 서사를 냉전의 기원으로 신화화하는 글쓰기, 다시 말해 국가, 민족, 지역 간의 역사적 간극과 정치적 위상은 외면한 채 냉전자유주의의 기치 아래 승전의 기억만을 전유하는 글쓰기를 30여 년간 부단히 지속함으로써 민족문학사를 대표하는 여류 시인으로 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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