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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사이채 (충남대학교)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107권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151 - 177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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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정호승의 초기시에 나타나는 죽음의 형상화 양상을 사건의 맥락에서 분석하고 그 함의를 밝힌 것이다. 그의 초기시가 대부분 역사적?사회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며, 시인의 시선이 사건 자체보다는 사건이 강제한 죽음, 즉 ‘사건의 결과인 죽음’에 닿아있음에 착안한 것이다. 1970-80년대 한국 사회를 지배한 사건인 산업화, 전쟁, 군부독재가 강제한 죽음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형상화하고, 그 죽음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살폈다. 정호승의 시에서 죽음사건의 형상화는 사건의 배치와 지배소의 반복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시 한 편에서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두 사건을 병치하거나, 하나의 사건이 시 몇 편을 관통하도록 연대기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역사적?사회적 지평에서 죽음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함의를 산출해낸다. 또한, 지배소의 반복과 변주를 통해 죽음의 의미를 강화하거나 애도 행위와 ‘저항의 힘’의 반복적인 생성을 지시한다. 현실세계의 죽음을 노래하는 정호승의 초기시는 주체가 사라진 공간에서 이뤄진다. 또한, 죽음사건을 반복 재현함으로써 죽음이 끊임없이 우리를 향해 있음을 상기시키면서도 그 죽음을 대립의 부정성으로 환원하지 않는다. 아울러 지배담론에 의해 조작되고 은폐되었던 죽음의 주체를 드러내고 있다. 정호승의 시는 현실이 강제한 죽음을 집요하게 성찰한다. 죽음에 대한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그는 필연적으로 도래해야만 하는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삶을 소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정호승의 시는 역사인식에 충실한 시세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본고의 의의는 정호승의 초기시에 대한 평가가 보편적 슬픔의 정서에 기반한 사랑과 희망의 시이며, 정호승의 시적 태도를 관조적 태도로 국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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