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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임형택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68호
발행연도
2021.1
수록면
269 - 303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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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치’는 단기간에 급성장한 퓨전 판소리팀으로서 흥겹고 대중적인 춤을 일으키는 얼터너티브 팝 밴드를 지향한다. 이들은 능동적·적극적 수용행위로 발전하는 인터넷 참여문화의 기반 위에서 성장했으니 그들을 키운 것은 탈경계·탈중심의 포스트모던한 글로벌 대중의 성원과 힘이었다. 이날치는 음악 ‘낯설게하기’를 통해 다양한 ‘전경화’ 효과를 배태했다. 멜로디를 제외한 리듬 반주만으로 밴드를 구성했고 판소리 장단을 음악의 기조로 삼았다. 그 결과로 ‘희한하게 익숙하고 아름답게 낯선’ 음악이 창조됐다. 그 신이한 음악은 글로벌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다양한 전경화 효과를 유발했다. 춤의 전경화는 그 첫 번째 효과로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는 이날치 공연의 몸??동작 즉 시각적 효과를 담당했고 그 역할을 적절히 수행했다. 글로벌 대중의 적극적 관심은 곧 다양하고 방대한 인터넷 밈들로 나타났다. 춤이 어느 정도 익숙해질 때 나타난 효과는 노래의 전경화였다. 리듬은 몸??동작뿐 아니라 몸??소리를 유발하므로 리듬의 소리 표출인 노래로의 관심 확장은 지당한 귀결이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노래의 인터넷 밈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상황은, 더 오래전부터 나왔으면서도 여전히 새로운 콘텐츠가 올라오는 춤의 인터넷 밈을 상기하면 더욱 의문스러운 것이다. 이에 관한 대중의 입장은 이날치 노래는 따라부르기에 너무 어렵다는 토로였다. 이 와중에서 예상되지 않았던 상황이 흥미롭게 전개됐다. ‘소리’를 할 줄 아는 전문가들이 이날치 노래의 재생산자로 호명된 것이다. 그들은 대중에게 판소리의 특성과 노래의 배경을 알려주고 나아가 이날치 노래를 가르쳐주었다. 대중이 노래 재생산의 주체는 아니되 판소리 명인·전공자를 호명하여 현대문화의 한마당에 세운 것은 대중이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이야기의 전경화 효과가 발생했다. 노래를 익힌다는 것은 가사를 이해한다는 의미이며 이날치 노래는 곧 이야기[+하기]이기 때문이다. 이상의 점진적 전경화는 각 단계에서 스토리텔링을 생성하면서 판소리(고전) 현재화의 방법과 의미를 풍성하게 보여주었다. 또 이 과정은 다름 아닌 글로벌 범주에서 발생했다는 사실, 즉 처음에는 포스트모던한 글로벌 대중의 성향이 탈장르적·혼종적인 이날치를 글로벌 문화의 장에 불러냈으나, 결국 그들의 관심이 한국문화의 정체성이 분명한 이야기로까지 확장됐다는 사실 역시 강조돼야 할 것이다. 이날치가 남기는 성과를 고전 현재화의 한 전범(典範)으로 수용하면서 새로운 낯섦과 전경화가 유발하는 참여문화의 스토리텔링 효과를 적극적으로 지향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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