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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전지니 (한경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72집
발행연도
2021.10
수록면
519 - 546 (28page)
DOI
10.20864/skl.2021.10.7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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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IMF 금융위기를 소재로 한 <국가부도의 날>과 역시 국제화가 화두로 떠오른 199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중심으로 외환위기 발발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한국 상업영화가 여성 캐릭터를 내세워 시대상을 형상화하는 방식에 주목한다. 두 영화는 모두 여성주인공을 내세워 민족주의와 신자유주의의 대립을 형상화하고, 이 과정에서 외국 자본과 대립하는 여성인물을 영웅시하면서 주체적인 여성서사를 구축하고자 한다는 점에서 겹쳐진다. 그런데 여성 간 연대, 여성인물의 묘사라는 측면에서 두 영화가 만들어낸 젠더 논의는 주목할 부분이 있지만, 외국자본과 비교하여 민족자본이 갖는 우위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이를 대변하는 강직한 혹은 순수한 여성 표상을 창출하고 있는 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특히 여성서사를 내세우면서도 남성의 눈물을 통해 시대의 이면을 보여주거나 여성인물이 아버지가 구축한 시스템에 별다른 문제의식을 드러내지 않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본고는 상업영화가 1990년대 후반 시장의 국제화 · 세계화라는 화두를 여성서사를 관련지어 창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성취와 한계를 함께 조명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97년 체제’ 전후의 여성서사
Ⅱ. 민족주의와 가족주의의 연계- 〈국가부도의 날〉
Ⅲ. 민족주의와 여성 연대라는 판타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Ⅳ.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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