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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나다 나쓰코 (東京大学)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인문 동서인문 제16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571 - 595 (2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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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의 의례에 관련된 문자자료 중에는 의례 순서나 각종 문서의 종류와는 별개로 물품의 명칭과 수량을 나열한 목록이 다수 존재한다. 본고에서는 가령 ‘물품목록(物品目錄)’이라 명명해 두기 로 하자. 언뜻 보기에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물품목록’이지만 분석 방법에 따라서는 단순한 목록을 넘어서 의례의 구체적인 양상이나 내막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본고에서는 몇 가지 실례를 제시하면서 그 가능성에 대해서 논해 보고자 한다.
중국 투루판 지역에서 발견된 5세기 이전 随葬衣物疏 20점을 분석해 보면 시신의 몸에 착용하는 의복과 장식품의 기재 순서에 대해서 머리-상반신-하반신-족부 순으로 정연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는 목록에 기록된 물품이 하나하나 읽혀지고 그에 따라 관 안에 의복이나 부장품을 채워가는 절차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줄 것이다.
중국 산시성 扶風県에 소재하는 法門寺 탑의 터에서 唐代에 매장된 舍利莊嚴이 발견됐다. 그 衣物帳에 기록된 물품 목록은 시주자에 따라6개그룹으로 나눌 수 있고, “一一同點檢, 安置於塔下石道内訖”라고 하였다. 여기서 舍利莊嚴을 매장할 때 이 衣物帳이 읽혀지고, 그 소리에 맞추어 물품이 地宮 안으로 넣어졌다고 가정할 수도 있지 않을까. 유물의 배치에서도 실제의 매장의식에 있어서 衣物帳에 기록된 목록의 순 서에 따라 물품이 차례차례 운반되는 모습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 있는 正倉院은 약 9,000점의 보물이 남아 있다. 5종의 献物帳은 光明皇太后가 수많은 보물을 대불에 봉헌할 때의 ‘물품목록’이다. 종래 헌납의 날에는 献物帳만이 東大寺 측에 건네지고 수많은 방대한 보물은 그 날짜에 구애받지 않고 서서히 운반된 것으로 상정되고 있다. 그러나 헌납된 물품들은 모두 미려한 주머니와 궤에 담겨 있었고, 또 献物帳에 願文이 붙어 있다. 이는 방대한 보물을 東大寺의 대불전 앞에 진열하고 장대한 献物帳을 낭랑하게 읽어가는 성대한 의식이었을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논문은 시대나 지역을 달리하는 3종의 ‘물품목록’을 다루고, 그것들이 모두 당시에 거행되었던 儀式의 모습을 복원하는데 도움이 되는 귀중한 사료임을 서술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분석을 통하여 기존 사물에 입각한 연구 성과를 儀禮史硏究 안에서 다시 자리매김함으로써, 유물이나 유구의 재해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수장의물소(隨葬衣物疏)를 통해 본 입관 의례
3. 法門寺 衣物帳을 통해 본 사리 매납 의례
4. 東大寺獻物帳과 大佛奉獻儀禮
5. 맺는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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