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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류호준 (서울신학대학교)
저널정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 문화연구원 장신논단 장신논단 Vol.53 No.3
발행연도
2021.9
수록면
9 - 32 (24page)
DOI
10.15757/kpjt.2021.53.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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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전국민건강보험의 효시이자 선구자라 평가받는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의 설립과 운영의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그동안의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에 대한 연구는 비신학적인 분야에서 주로 이뤄졌다. 사회복지, 의료정책, 협동조합 등에 대한 연구들이 진행됐으며, 신학적인 분야에서는 장기려 박사를 다루며 한 부분으로 언급하는 정도에 그쳤다. 따라서 본 논문은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의 설립과 운영을 역사신학적인 관점에서 기독교적 의미들을 발굴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의 의료보험은 1963년에 「의료보험법」이 제정되면서 시작되었다. 하지만 당시 계획단계에서부터 미흡함이 있었고, 국가 재정의 부족으로 의료보험에 지원해줄 재원을 확보하지 못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부산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활동을 펼치고 있던 장기려 박사는 평소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치료받지 못하거나 치료를 받더라도 치료비를 지급하지 못해 곤란에 처한 이들을 안타까워하며, 의료보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장기려 박사는 자신이 주도하고 있던 성경연구를 위한 모임인 부산모임에서 채규철을 만나 협동조합에 대해 듣고 의료보험조합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것이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의 시작이었다.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은 기독교인들이 중심이 되어 처음 시작되었고, 부산지역 교회들의 참여로 기틀을 갖추었다. 이들의 의식에는 기독교 신앙으로써 이웃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창립부터 해체까지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장기려 박사는 이웃사랑을 “협동정신”으로 이해했고,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조합을 운영하고자 했다.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은 부산지역 교회들의 도움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다. 설립 이후 부산지역 영세민들을 위한 의료보험조합으로 활동하면서 국가가 해결해주지 못했던 부분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으며, 운영을 통해 축적한 다양한 통계, 수치, 체계, 경험을 전국민의료보험 시행을 준비하는 정부에 제공하여 크게 이바지했다고 평가된다.

목차

한글 초록
Ⅰ. 서론
Ⅱ. 부산청십자의료협동조합의 배경
Ⅲ.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의 설립과 운영
Ⅳ. 부산청십자의료보험조합에 대한 지역사회 및 정부의 반응
Ⅴ. 결론: 평가와 의의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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