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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철규 (고려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73 - 104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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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김종삼 전집에 실리지 않은 세 편의 작품, 「에즈라 파운드의 귀향」(『신동아』 1969년 9월호), 「식모의 고향」(『여성동아』 1970년 5월호), 「어린이 시간」(『여성동아』, 1971년 8월호)을 소개하고 그 의미를 살펴본다. 세 작품 모두 1970년 전후에 발표된 작품들이며 김종삼 시세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들은 폐허와 고통으로 가득한 세계에 대한 예민한 지각과 함께 그것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의 미학적 실험 정신과 휴머니즘적 실존주의라는 대별적인 김종삼의 시세계의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작품 발표 침체기를 메우는 작품이라는 면에서 그 중요도가 낮다고만은 볼 수 없다.
먼저, 「에즈라 파운드의 귀향」은 김종삼의 시와 산문을 통틀어 ‘에즈라 파운드’가 처음 등장한 작품이라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 시는 현대시를 기초하고 정립하였으며 예술에 대한 집념과 끊임없는 실험 정신을 바탕으로 시와 예술의 첨단과 전위를 추구했던 에즈라 파운드에게 바치는 헌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언어와 사물이 밀착하여 사물에 대한 재현이 아닌 제시에 중점을 둔 이미지즘의 미학적 추구를 이미지의 불연속성과 돌연한 충돌을 기반으로 하는 ‘제작’이라는 작법으로 변용하여 보여준 시이다. 이미지와 이미지 사이에 어떤 관념적 진술이나 판단을 개입시키지 않음으로써 이미지의 불연속성이 극대화된 김종삼의 시편들은 이러한 시론 또는 시작 태도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에즈라 파운드와 김종삼의 시적 영향 관계를 밝혀내는 작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시를 발굴·소개하는 것은 적잖은 의의가 있다.
「어린이 시간」과 「식모의 고향」은 주제와 소재, 그리고 형식의 차원에서 비슷한 면을 보이고 있다. 두 시 모두 가난하고 불우한, 그래서 우리의 인식 바깥에 머물고 있으며 사회로부터 소외된 타자들을 그리고 있으며, 현실의 불균형과 비극적 상황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비극적 아이러니’를 내포하고 있다. 「식모의 고향」이 표면적으로는 긍정적 언술이 지배적이지만 자신이 비판하는 것을 교묘하게 감추는 부정적 인식이 잠재되어 있는 ‘내적 아이러니’를 보여준다면, 「어린이 시간」은 작품의 흐름상의 반전의 효과를 추구하는 ‘구조적 아이러니’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장편」 연작은 외적 시점과 내적 시점을 병합적으로 취하는데, 「어린이 시간」은 그러한 양식상의 특징을 예고하는 시편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에즈라 파운드와 ‘제작’으로서의 시
Ⅲ. 일상 속의 타자들과 비극적 아이러니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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