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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4집
발행연도
2021.8
수록면
191 - 21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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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과 오장환과 스펜더는 T.S 엘리엇의 의식의 흐름의 현대시의 전위적 기법을 계승발전시킨 후학 전위시인이라는 공통점을 지닌다. 오장환의 경우는 일제의 검열을 통과하는 장치의 기능으로 이를 활용하였다. 세 사람은 일련의 세계대전과 사회주의혁명이라는 역동적 전환기를 체험하였으며 사회적 약자, 즉 제국주의의 희생국가들, 자본주의의 노동자들을 옹호하는 문학활동을 전개하였다.
스펜더가 관찰자 관점에서 체험한 것을 투쟁 노동자가 죽어가며 쥐고 있던 ‘폭탄에 이어진 월계수가지’(「비엔나」)로 나타낸다면, 박인환은 고무자 관점에서 간접 체험한 것을 인도네시아 인민들의 희생적 투쟁의 ‘붉은 칸나의 꽃’(「인도네시아 인민에게 주는 시」)으로 나타낸다. 한편 오장환은 체험자 관점에서 직접 겪은 것 혹은 함께 한 전장의 ‘병사’의 관점에서 다중시점으로 일제가 전쟁을 위해 개발중인 ‘독와사’(「전쟁」)를 초점화한다. 즉 초점화 대상을 향한 관점을 볼 때 스펜더의 경우가 투쟁노동자라는 매개자를 경외하는 모습이라면 박인환의 경우는 선지적 지도자를 자처하는 모습, 그리고 오장환의 경우는 마소와 같이 등짐을 기꺼이 지는 실천적인 투쟁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스펜더의 퍼소나가 「비엔나」의 말미에서 ‘화병’의 추모로써 애써 희망적 미래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다면 박인환의 퍼소나는 「인천항」의 말미에서 식민지 홍콩 ‘향항’의 풍경을 겹쳐봄으로써 ‘유니언 잭’이 걸린 해방된 정국의 미래를 ‘의혹을 품고’ 형상화한다. 한편 오장환의 퍼소나는 「전쟁」의 말미에서 일제의 ‘살인광선’의 계발이 실린 서지의 목차와 그 내용 등을 자동기술화법으로 일제 야욕고발의 ‘뜻’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한다.
세 시인의 시적 퍼소나는 ‘실제 시인’이 지향한 이념과 사회와 환경을 드러내면서 그들 각자의 내밀한 정체성을 드러내는 ‘암시된 저자’이다. 그것은 노동투쟁자를 경외하고 그를 쫓아 미래의지를 확고히 하거나(스펜더), 선지자를 자처하고 ‘문제되는 것’을 발견하고 미래의 문제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거나(박인환), 혹은 투쟁실천자가 되어 전쟁의 발발상황을 사람들에게 고발하여 미래의 불행을 막으려 하는(오장환)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스펜더에게서, 선봉에 선 노동투쟁자의 ‘경외자’적 퍼소나는 오든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고 공산당원으로서 사회주의운동에 투신한 동력이 당시로서는 사회정의를 위해 헌신한 투쟁자들에 대한 인간적 신뢰에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인환에게서, 미래세계를 의혹에 차서 바라보는 ‘선지자’적 퍼소나는 리얼리즘의 극단에도, 모더니즘의 극단에도 회의감을 드러내며 극적인 변모를 보여주는 내적 메커니즘을 이해하도록 한다. 그리고 오장환은 ‘살상무기’의 증거들로서 일제의 태평양전쟁의 야욕을 고발한 ‘암시된 저자’와 마찬가지로, 중국대륙을 건너가 해방운동에 상응하는 사회주의운동으로서 해방의 ‘바른 뜻’을 실천하였다. ‘항일 투쟁자’적 퍼소나는 시인이 실제로, 친일세력을 규합한 남한의 해방정국에 반하여 월북하게된 주요계기 중의 하나로 작용하였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월계수 가지’의 ‘경외자’와 ‘가메란 반주곡’의 ‘고무자’와 ‘독와사 냄새’의 ‘고발자’
3. ‘화병’의 ‘의도’와 ‘향항’의 ‘의혹’과 ‘살인광선’의 ‘뜻’
4.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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