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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연숙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194호
발행연도
2021.3
수록면
193 - 224 (32page)
DOI
10.31889/kll.2021.03.194.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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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1950년대 대중잡지 『희망』, 『아리랑』, 『명랑』이 기획했던 독자사교란을 중심으로, 개인이 사교/교제를 맺는 활동방식과 그 사회문화적 의미를 살펴보고자 했다. 전후 재건기인 1955∼56년에 등장한 독자사교란은 잡지별로 명칭은 각각 달랐지만, 모두 개인 사교/교제를 권장하고 홍보하면서 이를 잡지 편집과 경영에 적극 활용했다. 투고 내용을 살펴보면, 초기에는 이산가족 ‧ 지인을 찾는 경우가 많았고, 점차 대안가족을 구성하고자하는 욕망이 강하게 드러났다. 이는 전후 현실에서, 개인 간의 유대와 연대의 모든 상징이 ‘가족’으로 수렴되는 ‘가족적 상상력’이 강하게 작동하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독자사교란의 내용에서 ‘고독’에 대한 감정 표출이 빈번했음을 살펴보았는데, 이는 개인사교/교제가 필요하다는 일종의 프레임을 구축하는 과정이며, 이때 ‘고독’은 친밀성에 대한 욕망의 강도를 드러내는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독자사교란은, 대중잡지의 기획을 통해 친밀성의 문제가 공개적인 장에서 등장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에 따라 친밀성의 구조는 인륜적 친밀성에서 낭만적 친밀성으로 변화했다. 즉 혈연적 유대와 물리적 인접성에 근거했던 친밀성이 잡지를 통해 비장소적 연대로 바뀌며, 그 안에서 개인들은 가상적 평등을 전제한 가운데 낭만적인 친밀성을 자유롭게 상상한 것이다. 이런 변화가 현실 공간이나 공적 영역으로 확장되지 못했으며, 문화상품으로 소비되었다는 의심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후 현실에서 평등한 개인주체의 감각을 상상할 공간으로 마련된 것이 대중잡지의 독자사교란이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에 따라 대중잡지의 독자사교란으로 부터 1950년대 개인들의 관계지향 욕망과 그들이 공유했던 감정 구조를 읽어낼 수 있었고, 그로부터 근대 이후 한국인의 정체성이 생성되는 모습을 가늠할 여지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본론
3. 결론
참고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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