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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한섭 (서울예술대학)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제85호
발행연도
2020.9
수록면
125 - 158 (34page)
DOI
10.17947/FS.2020.9.8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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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란 현재로서는 측정 불가능한 미래의 부에 대한 약속으로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의 시공을 초월한 가치 교환이며, 자본주의는 자본의 수익률 제고를 위해 존재하는 경제 시스템이다. 그러므로 금융자본주의는 실질적인 가치 생산없이 미래라고 불리는 시간, 현재 존재하지 않는 미래 가격에 대한 기대와 예측의 차이에 대해 돈을 거는 머니 게임에 의해 작동되는 제로섬의 투기적 정치경제시스템이다. 금융자본주의의 지배적 권력은 그래서 규율과 금지로 작동되는 ‘억압적 권력’이 아니라 자유와 무한 가능성의 감정으로 지배하는 ‘유혹하는 권력’에 기반하고 있다.
영화는 이러한 맥락에서 거대 자본과 테크놀로지를 동원하여 강한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발생시키는 매체로서 금융자본주의를 구성하는 주요한 상품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여기서 ‘관객이 원하는 것을 준다’는 자유주의적 문화 이념으로 작동하는 대중영화(popular cinema)를 넘어 자본을 내면화하여 ‘금융 형식=영화 형식’으로 존재하는 화폐영화(monetary cinema)가 출현한다. 그래서 화폐영화의 서사와 이미지의 표상 시스템은 금융자본주의의 작동원리와 운동법칙을 직, 간접적으로 모방한다. 즉 화폐영화는 인간의 집합적 무의식의 영역을 들여다보면서 대중의 행동 패턴을 숫자로 정보화하는 금융자본의 작동원리와 똑같이 숫자의 상관관계로 영화의 시청각적 기호의 집합을 설계하고 연출하는 영화이다. 산업자본주의 시대의 대중영화가 표상-재현의 전통 속에서 스토리의 인과성과 친숙성의 관습을 사용하여 사물의 의미를 표상한다면, 금융자본주의 시대의 화폐영화는 표상-효과의 목적으로 스토리의 상관성과 엽기성에 의존하여 사물의 임팩트를 극대화한다.
박찬욱 감독은 2002년 말 일본 만화 원작 <올드보이>를 차기작으로 선택한다. 그때 금융자본주의에 의해 촉발되어 1999년의 <쉬리>와 함께 시작되었던 한국영화 붐의 첫 번째 거품도 파괴되고 있었다. 박찬욱 감독은 원작과 달리 영화적 소재를 근친상간으로 바꾸고 금융상품 중에서도 가장 투기적인 성격이 강한 옵션거래의 작동원리로 영화적 표상 시스템을 만든다. <올드보이>는 ‘금융 형식=영화형식’을 내면화한 영화다. <올드보이>의 감독은 박찬욱이 아니라 금융 자본이다.

목차

국문요약
1. 기묘한 쾌감
2. 자본의 운동
3. 화폐영화
4. <올드보이> 17주년 그리고 전설
5.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6. <올드보이> 창세기
7. 빼빼로데이 옵션테러사건
8. 옵션거래의 작동원리
9. <올드보이>와 옵션거래 비교
10. 박찬욱의 사고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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