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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국문학회 국문학연구 국문학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9 - 9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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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유언호(兪彦鎬, 1730~1796)의 문집 『연석(燕石)』에 수행된 평점비평의 특징적 면모를 고구하고 그 의미를 밝힌 것이다. 현전하는 유일본 자료인 장서각본 『연석』을 주 텍스트로 삼아 논의를 진행하되, 학계에 새로 소개된 『연석』 관련 자료들을 참고하여 『연석』의 평점비평의 배경을 살폈다. 이를 통해 『연석』에 평점비평을 행한 주체가 박지원(朴趾源, 1737~1805)과 유한준(俞漢雋, 1732~1811)임을 확정하였다. 『연석』에 수행된 평점비평의 방식은 크게 권점(圈點)과 평어(評語)로 나뉘는 한편 붉은색과 푸른색의 두 종류로 구분된다. 붉은색이 박지원의 것, 푸른색이 유한준의 것이다. 『연석』에 사용된 권점과 평어는 명대(明代)의 대표적인 평점비평서인 모곤(茅坤, 1512~1601)의 『당송팔대가문초(唐宋八大家文鈔)』 및 18세기 조선에 유통되었던 평점비평서들에 보이는 방식들을 공유하면서도 차별된 성격을 내포한다. 특히 평어에서 대상 작품과 연관된 다른 작품 혹은 작가를 인용하여 제시하는 경우, 『연석』의 평어에서는 조선 시대 선배 문인 및 당대 문인으로 인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이전과는 다른 특징이다. 그 밖에 평비자가 자신의 글을 인용하거나, 평비자가 알고 있는 사실 정보 및 관련 일화를 부연 서술하는 방식 등이 『연석』 평점비평 방식의 독특한 면모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평점비평의 배경과 방식을 바탕으로 ‘권점’과 ‘평어’의 측면에서 『연석』 평점비평의 의미를 밝혔다. 먼저, 『연석』이 ‘유언호-박지원-유한준’의 세 시각이 포개어진 텍스트라는 점에서 기호화된 ‘권점 비평’ 역시 독특한 비평 행위로 간주할 수 있음을 밝혔다. 이를 통해 권점 비평 행위를 대화적 지평에서 분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다음으로는 평어를 통해 평비자가 자신을 ‘서명’한 경우를 살펴보았다. 이는 특히 박지원의 평어에서 확인된다. 한편 이 같은 성격의 평어는 평비자가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일 뿐만 아니라 대상 작품과 평어가 상호 조응하는 비평 방식임을 밝혔고, 이는 박지원이 『연석』에 평점비평을 하고 난 시점보다 이후에 행해진 『청성잡기(靑城雜記)』나 『풍석고협집(楓石鼓篋集)』에 보이는 이덕무(李德懋, 1741~1793), 이의준(李義駿, 1738~1798) 등의 평어에 보이는 비평방식과 유사함을 밝혔다. 요컨대 『연석』은 18세기 후반 조선 문인들 사이의 상호 평점비평이 성행하던 시기에 등장한 평점비평서로서 당대의 평점비평이라는 시대사적ㆍ문화사적 의미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자, 박지원과 유한준의 산문 비평의 실제와 그들의 비평가적 면모 및 지향을 파악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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