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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56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331 - 354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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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에서는 중국의 ‘二十四孝’ 고사가 베트남에서 개작된 양상을 『二十四孝演音』의 체제와 형식을 통해 파악해보고자 하였다. 『이십사효연음』은 체제면 서와 결을 따로 창작․첨가하고 연대순으로 인물을 재배치하면서도 베트남 풍토에 따른 변개를 주었다. 형식면에서는 한문 산문 작품을 口演과 傳播에 용이한 字喃 운문 작품으로 재창작하고 또한 작품의 내용과 길이를 대폭 확장하였다. 『이십사효연음』에서 시도한 체제와 형식의 변개 방식은 이문복의 ‘베트남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문복은 ‘이십사효’의 개작을 통해 中華에 同化하려는 의도를 드러내었다. 또한 이문복의 개작은 개인적인 욕망에만 머물지 않아 베트남 사회에서도 크게 효용을 발휘하였다. ‘華’의 면모를 충실히 보이고자 한 개인의 발로가 현재까지 『이십사효연음』의 효용이 유지되는 근간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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