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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54권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185 - 21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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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李白의 「古風」에 대한 조선 문인의 인식과 그 사적 전개 및 문학적 수용 양상을 고찰한 것이다. 이백의 「고풍」은 59수의 五言古詩로 이루어진 組詩의 형태로, 내용상 ‘詠懷’, ‘諷諭’, ‘詠史’, ‘遊仙’을 포함하고 있어 「古詩十九首」 이래로 형성된 漢魏六朝의 오언 영회고시가 집대성된 양상을 지닌다. 또한 盛唐 시기에 유행하기 시작한 ‘邊塞’의 제재도 가미되어 있어 제재의 영역이 확장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 요컨대 이백은 「고풍」을 통해 복고주의를 표방하고 불합리한 사회현실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문학관과 정치적 포부 및 이상 추구의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懷才不遇’한 처지를 한탄하였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백의 「고풍」에 대한 본격적인 인식은 16세기 말엽과 17세기 전반에 나타난 성당풍의 추구와 고시 창작의 대두라는 詩史의 전개 속에서 보이기 시작한다. 任錪(1560∼1611)은 이백을 추숭한 대표적인 문인으로,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詠懷로 형상화하여 「古風」 7수를 지었다. 이백의 「고풍」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18세기에 이르러 李瀷(1681~1763)에 의해 ‘詩史’와 ‘風詩’로 평가받으며 이론화 되었다. 반면에 이백의 「고풍」이 지닌 ‘遊仙’의 내용을 비판한 주자의 시론에 경도된 문인들은 이백의 「고풍」을 부정적으로 인식하였다. 특히 金昌翕의 문인인 安重觀(1683~1752)은 이백의 「고풍」을 폄하하면서도 동일한 오언 영회고시 전통의 선상에 있는 주자의 「齋居感興」을 높이 평가하였다. 이처럼 이백의 「고풍」에 대해 상반된 인식이 존재하는 18세기에 金始鑌(1684~1729)과 兪彦述(1703~1773)에 의해 이백의 「고풍」 59수 전체를 차운한 작품이 출현하였다. 김시빈의 「李白古風次韻」은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여 지은 60수의 연작시이다. 당쟁으로 인해 함경북도 명천부사로 좌천되었다가 삭직되어 은거하는 상황에서 지은 관계로, 현실정치에 참여할 수 없는 처지에서 오는 괴리감, 悲慨의 정서, 탈속의 지향이 표출된다. 또한 현실과의 괴리감을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나온 당쟁에 대한 비판, 憂國戀君의 정서, 求道에 대한 결연한 의지, 변방 체험에서 기인한 애민의식 등이 표출된다. 따라서 그의 차운시에는 이백의 「고풍」이 지닌 모든 제재가 함유되어 있다. 유언술의 「咏史次李白五十九首」는 이백의 「고풍」에 차운하여 古代부터 明代까지 중국 역사 중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골라 읊은 詠史詩로, 중국사에 대한 조예와 역사관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백의 「고풍」이 지닌 제재 가운데 ‘詠史’에 집중하여 중국의 역사를 읊은 관계로, 서사성은 강하지만 현실 비판과 풍자 의식은 약하다. 특히 그의 차운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소재로 취한 이른바 ‘해동악부’의 작품들이 18세기에 대두하였던 詩史의 흐름과는 궤를 달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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