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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명희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콘텐츠학회 인문콘텐츠 인문콘텐츠 제57호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15 - 131 (17page)
DOI
10.18658/humancon.2020.0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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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강릉의 중요한 지역문화자원인 “연화부인 서사”의 스토리텔링을 분석하고 그것의 문화콘텐츠적 가치를 살펴본 것이다. 첫째, 연화부인 서사는 연화부인과 무월랑이 결혼장애를 극복한 이야기가 3장 구조로 전개된다. 완결된 3장 구조는 이것을 다른 장르로 전환할 때 서사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아도 됨을 의미하며, 장르 전환된 이야기들 사이에 통일성이 유지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둘째, 연화부인 서사의 여성 주인공인 연화부인은 무월랑과의 사랑의 언약을 지키기 위해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인물이며 ‘잉어’를 기른 양육자이다. 여성 인물이 사랑의 주인공으로 다루어지는 서사는 많으나 양육자로서의 모습이 부각된 서사는 흔치 않다. 연화부인 서사를 사랑이야기로만 한정하지 않고 교육과 훈육의 이야기로 스토리텔링 한다면 이 서사가 강릉만의 독창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연화부인과 무월랑의 사랑을 이어주는 ‘조력자’로 ‘잉어’가 등장하는데 잉어는 편지의 상징이자 사랑의 메신저이기도 하다. 잉어는 애정과 다산, 길조와 행운, 신분상승의 의미와 더불어 편지 혹은 편지를 전달하는 매개체로 여겨진다. 이 세가지는 현대인들이 지향하는 가치와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공감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콘텐츠라고 하겠다.
스토리텔링상의 이와 같은 가치들 외에도 연화부인 서사는 ‘강릉’이라는 지역연고 성이 강하다는 점, 또 강릉 지역에 연화부인 서사를 뒷받침해 줄 증거물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도 지역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또한 강릉단오제, 허균 문화제 등 이미 널리 알려진 강릉지역의 문화관광콘텐츠들과 결합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적이다.
연화부인 서사는 글로벌 콘텐츠로서의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사랑 이야기, 물고기가 은혜를 보답한다는 이야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범세계적으로 전승되어온 보편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편성과 더불어 강릉김씨 시조설화라든가 편지로서의 잉어 등은 연화부인 설화가 지니는 특수성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강릉과 연화부인 서사
Ⅱ. 연화부인 서사의 스토리텔링 가치
Ⅲ. 연화부인 서사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제안
Ⅳ.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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