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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Ji-Whan Yun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경희대학교 인류사회재건연구원 OUGHTOPIA OUGHTOPIA Vol.35 No.1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61 - 192 (32page)
DOI
10.32355/OUGHTOPIA.2020.06.35.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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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최근 한국의 경험에 근거하여 “자기희생적 저항”을 새로운 노동투쟁의 레파토리로 제시하고 그 개념을 정교화한다. 자기희생적 저항이란 작업장에서의 부당한 처우에 저항하는 불안정노동자들의 개별적 또는 소규모 투쟁으로, 의도적으로 스스로의 신체 또는 정신에 고통을 가함으로써 공공연히 동정을 유발하기 위한 저항행위를 지칭한다. 자기희생적 저항에 참여하는 노동자들은 기존 노동투쟁의 레파토리에서와 달리 조직화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대다수이며, 이들은 다양한 극단적 행위를 통해 사측의 부당한 고용정책과 관행을 고발함으로써 시민사회로부터 도덕적 공감과 정치적 지지를 획득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이와 같은 자기희생적 저항이라는 새로운 레파토리가 한국의 과격한 고용합리화 조치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산업 전반에 걸쳐 상시적으로 고용합리화 조치가 시행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에게는 이러한 조치에 대한 불만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적, 제도적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불안정노동자들은 시각적으로 호소력이 있고 정신적으로도 자극적인 행위를 동원하여 자신들의 투쟁이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것임을 알리고자 노력한다. 본 논문은 비교사회운동의 시각에서 자기희생적 저항이 한국과 유사하게 과격한 고용합리화를 경험한 프랑스, 중국, 일본에서도 발견되고 있음을 주장한다. 아울러, 불안정노동자가 시민사회에서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될 수 있는 일반적 조건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목차

국문초록
I. Introduction
II. Self-Victimizing Resistance in Korea: A New Repertoire
III. Employment Rationalization and its Contentious Outcome
IV. A Comparative Perspective
V. Conclusion
References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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