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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동욱 (한양대학교)
저널정보
비교민속학회 비교민속학 比較民俗學 第70輯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71 - 299 (29page)
DOI
10.38078/ACF.2019.12.7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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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신청서를 중심으로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종목을 분석하고, 등재 역사과정에 있어서 가치 변화를 파악하고, 이 중 지속가능성 가치에 주목하여 줄다리기 사례를 고찰한 연구이다.
본 연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의 등재시기 및 분류체계의 변화 과정과 이에 따른 지정 현황, 국가무형문화재 조사지표들을 검토하였고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관계성을 살펴보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상 등재종목 15종목을 대상으로 유네스코 등재신청서 구성과 내용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등재 종목의 가치를 규정하는 주요 속성 중 연속성에 주목하여 지속가능성 가치에 대한 인식 변화의 방향성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지난 2019년 3월 1일 한겨레 큰 줄 당기기’라는 명칭으로 열린 영산줄다리기 사례를 통해 현재 사회적 조건과 시대적 상황 속에서 줄다리기 축제가 국가행사와 결합하여 새로운 사회·정치적 의미가 구현되는 모습을 살펴봄으로써 무형문화유산 영역에서 지속가능성 가치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은 그 등재과정에서 가치를 인식함에 있어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으로 대표되는 국제 체제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으며, 국제체제가 지향하는 가치는 2012년 이후 적극적으로 수용되어 반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국제 체제가 지향하는 인류무형문화유산 가치를 적극적 수용결과, 등재종목에 대한 보호주체의 인식은 크게 변화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국가가 규정한 사회 제도 속에서 국가 중심의 사회적 실천과 전수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인식했던 현상은 2012년 이후 국가, 지역, 개인 등 등재종목에 대한 참여와 전승이 해당종목을 향유하는 모든 참여자에게 열려있다는 인식으로 급격하게 전환되었다.
이와 같은 인식의 변화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이 지닌 지속가능성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른 의미의 재인식 및 재해석 과정을 통해 확보될 수 있었다. 2019년 3·1 백주년기념 민족예술큰잔치에서의 영산줄다리기 축제는 문화유산이 시간과 공간에 따라 그 의미가 고정된 것이 아닌 변화하는 것임을 보여준 행사로 전통적 문화공간이 사라지면 그 안에서 전승되던 문화유산도 절멸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없이 재인식 될 수 있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이다.

목차

국문초록
Ⅰ. 들어가며
Ⅱ.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현황과 특징
Ⅲ. 한국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종목의 지속가능성 인식 변화
Ⅳ. 한겨레 클 줄 당기기 행사와 영산줄다리기 가치 재인식
Ⅴ. 나가며
참고문헌

참고문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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